공모자금으로 신형 항공기·예비엔진 구매, 항공훈련센터 구축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사진=유호석 기자

티웨이항공이 상장을 통해 모인 자금으로 2021년까지 차세대기를 10대 이상 도입한다.

이는 중·장거리 노선 취항이 목적이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중앙아시아 등의 노선을 개척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17일 여의도에서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중·장거리 노선 취항을 목표로 2021년까지 보잉사의 차세대 주력기인 737-맥스(MAX) 기종을 10대 이상 도입할 예정"이라며 "신형 기종 도입으로 최대 운항 거리 및 운항시간 증가로 중장거리 취항이 가능하게 되며, 기존 기종보다 20% 뛰어난 연료 효율성으로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제고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신형 기종 도입 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중앙아시아 등 중장거리 노선을 개척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의 지난해 매출액은 5840억원, 영업이익은 471억원이다. 전년대비 각각 53%, 270% 증가한 수치다. 자본잠식에서 벗어나며 단번에 큰 폭의 실적 개선세를 나타냈다.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38억원, 461억원이다. 역대 최고치다.

티웨이항공의 급성장세는 대구공항의 성장과 맥을 같이한다. 이 회사가 거점공항으로 두고 있는 대구공항은 2014년 탑승객 153만명에서 지난해 356만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점유율 또한 지난해 국내선 31%, 국제선 51%를 기록 중이다.

티웨이항공은 18일까지 수요예측 후 오는 23~24일에 청약을 거쳐 내달 1일 코스피에 상장된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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