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츠로그룹 창립 64주년 기념식//출처=비츠로시스

비츠로시스가 17일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이후 차익 매물에 밀려 최종적으로는 14.19% 오르는데 그쳤다.

이날 비츠로시스의 급등 이유는 두가지다. 폭염이 이어지며 에너지관리주에 대한 니즈가 커졌다. 또한 정부가 1조7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를 구축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지난달 29일 공시된 비츠로시스의 사업보고서(3월 결산법인)를 살펴봤다. 이 회사는 지난 영업년도에 매출액 752억9345만원을 시현했다. 영업손실 54억7469만원, 당기순손실 216억4613만원을 냈다.

전년도(2016년 4월~2017년 3월)까지만 해도 흑자를 내고 있었으나, 1년만에 적자로 돌아선 상태다.

비츠로시스의 현금흐름표를 보면 영업활동현금흐름이 40억2391만원으로 적자다. 무형자산상각비가 22억733만원이다. 또 매도가능금융자산손상차손이 24억7175만원, 만기보유금융자산손상차손이 37억5482만원에 달한다. 투자부동산평가손실도 12억9024만원이다.

현금흐름의 급격한 악화는 자산 재평가 영향이 크다. 비츠로시스는 매도가능금융자산 중 비츠로미디어의 상환우선주 15억9191만원을 제외한 금액은 신뢰성 있는 측정모델에 의한 공정가치를 평가할 수 없어 취득원가로 계상했다고 밝혔다.

비츠로시스 IT 융복합사업 부문 설명//출처=비츠로시스

비츠로시스는 스마트시티 구축에 특화된 기업이다. 또한 다양한 분야에 레퍼런스를 보유 중이다. 수혜 기대감은 높다.

기대감 만큼 부담도 만만찮다. 지난 2015년에 이어 3년만에 영업손실을 보고 있다는 점과 현금흐름이 막힌 부분이다.

특수관계자에 대한 자금 부담도 있다. 비츠로시스는 3월말 기준 비츠로애드컴(구 휴메트로릭스)에 총 55억956만원의 매출채권을 보유 중이다. 특히 장기매출태권 47억3080만원은 회수 유보액으로 분류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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