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외인 매도공세에 2260선대로 추락
코스닥은 4% 넘게 떨어져…750선대로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2260선대로 추락했다.

코스닥 또한 4%가 넘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23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19.88포인트(-0.87%) 떨어진 2269.31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0.42포인트(0.02%) 오른 2289.61로 출발했다. 직후 약세로 전환, 이후 점차 낙폭을 키웠다.

전체 거래량은 3억2888만주, 거래대금은 5조4038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404억원, 838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233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358억원 순매수했고 비차익이 361억원 순매도했다. 합계 2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 의약품(-3.91%), 의료정밀(-3.64%), 전기·전자(-2.97%), 비금속광물(-1.89%), 제조업(-1.76%), 종이·목재(-1.69%), 건설업(-1.60%), 섬유·의복(-1.14%), 기계(-1.10%)의 하락률이 코스피 지수(-0.87%)보다 컸다.

증권(-0.82%), 화학(-0.75%), 운수창고(-0.12%)도 내렸다.

전기가스업(2.39%), 철강·금속(1.92%), 보험(1.70%), 운송장비(1.33%), 음식료품(0.81%), 금융업(0.76%), 은행(0.57%), 서비스업(0.44%), 통신업(0.38%), 유통업(0.09%)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이 우세했다. POSCO가 3.59% 올라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전력(3.53%), 신한지주(2.02%), 현대차(1.97%), 현대모비스(1.10%), NAVER(0.52%), 삼성물산(0.41%), LG생활건강(0.16%), LG화학(0.15%)이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7.05%)가 업계 1위인 삼성전자의 전략 변화로 하반기 수익성 악화 불가피 전망에 7%대의 급락세를 나타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수익성 위주 전략이 하반기 중 변화될 예정”이라며 “시장 점유율을 목표로 하는 공격적 전략까지는 아니겠지만 이익 총계 확대의 영업 우선 전략로 선회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셀트리온(-6.30%), 삼성바이오로직스(-2.36%), 삼성전자(-2.00%)도 하락했다.

KB금융은 전날과 같았다.

종목별로 태경화학(21.39%)이 폭염 수혜 기대감에 급등했다. 이 회사는 드라이아이스, 액체탄산 등의 탄산가스사업 시장 1위(점유율 40%)다. 폭염에 따른 탄산음료 소비 증가가 실적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조선업체 주가가 대거 상승했다. 현대미포조선(5.20%), 대우조선해양(4.94%), 삼성중공업(1.61%) 등이 올랐다.

한샘이 4거래일만에 반등, 4.62% 올랐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한샘의 2분기 실적이 양호하지는 않으나,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했다.

동원(-22.42%)은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폭락했다. 전거래일(-16.67%)에 이어 이틀째 급락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일 장 마감 후 최대주주가 기존 스타감마투자조합에서 그랑프리1호조합으로 변경됐음을 공시했다.

보물선 테마에 얽혀 급등락을 반복중인 동원시스템즈우선주(-15.99%)는 이날 급락했다. 동원시스템즈(-2.63%)가 지난해 흡수합병한 한진피앤씨가 보물선과 관련돼 있다는 루머가 퍼지며 우선주 주가는 최근 큰 폭의 등락을 거듭 중이다.

티웨이홀딩스(-12.12%)가 상장을 준비중인 티웨이항공의 수요예측 흥행 실패 소식에 약세를 나타냈다. 예림당(코스닥, -8.37%)도 하락했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없이 178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682개다. 보합은 33개다.

◆ 코스닥, 6거래일 연속 하락…750선대로 추락

코스닥은 이날 전거래일대비 34.65포인트(-4.38%) 하락한 756.9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이 기간 지수는 총 8.57% 하락(827.89 기준, 13일 종가)에서 했다.

지수는 이날 1.29포인트(0.16% 오른 792.90으로 출발했다. 이후 약세로 전환, 점차 낙폭을 키우며 750선대까지 밀려났다.

전체 거래량은 5억8577만주, 거래대금은 3조5914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1328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9억원, 73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12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전 업종이 내렸다. 유통(-7.48%)이 7%대 하락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기타서비스(-6.58%), 소프트웨어(-5.15%), 운송장비·부품(-5.10%), 반도체(-4.85%), 제약(-4.81%), 화학(-4.55%), 비금속(-4.54%), 섬유·의류(-4.48%)의 하락률이 코스닥지수(-4.38%)보다 컸다.

오락·문화(-4.24%), 인터넷(-4.24%), 통신장비(-4.18%), IT S/W·SVC(-4.09%), 제조(-3.99%), 기계·장비(-3.96%), 디지털컨텐츠(-3.90%), IT H/W(-3.77%), 운송(-3.70%), 금융(-3.64%), 일반전기전자(-3.63%), IT종합(-3.60%), 통신서비스(-3.28%),종이·목재(-3.14%), 의료·정밀기기(-3.01%), 기타 제조(-3.00%), 정보기기(-2.64%), 건설(-2.62%), IT부품(-2.51%), 음식료·담배(-2.43%), 금속(-1.89%), 컴퓨터서비스(-1.30%), 통신방송서비스(-0.95%), 출판·매체복제(-0.73%), 방송서비스(-0.32%)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이 우세했다. 특히 바이오 관련주의 낙폭이 컸다. 신라젠(-13.27%)과 셀트리온제약(-10.88%), 셀트리온헬스케어(-10.08%)가 모두 10%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에이치엘비(-8.25%), 바이로메드(-6.64%), 코오롱티슈진(-6.60%), 메디톡스(-5.28%), 스튜디오드래곤(-5.03%), 포스코켐텍(-4.63%), 펄어비스(-2.60%), 휴젤(-0.81%)이 내렸다.

반면 나노스(4.04%), 카카오M(0.99%)이 오름세를 보였다. CJ ENM은 전날과 같았다.

종목별로 유에스티(29.88%)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가에 영향을 미칠 호재는 알려지지 않았다.

코스닥에 이날 상장한 엠코르셋(17.19%)이 강세를 나타냈다. 엠코르셋은 이날 장중 28.96%까지 오르는 등 강한 모습을 보였다.

유전자 분자진단기업 진소트 인수 과정 의혹이 불거진 에이씨티(-18.89%)가 하락했다.
네이처셀(-15.01%)은 라정찬 대표이사 구속 소식 이후 연일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내렸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개를 포함해 90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1128개다. 보합은 21개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2.30원(-0.20%) 내린 113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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