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직원이 고객 계좌에 있는 투자금 3억원을 횡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올해 들어 삼성증권 배당오류 사건,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무차입공매도 등의 사건이 연이어 터졌다. 한달여만에 또 다시 사건이 터지며 증권업계의 도덕적 해이가 도마에 오르게 됐다.

25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최근 직원이 고객의 휴면계좌를 이용, 3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횡령한 사실을 포착했다.

KB증권 관계자는 “내부 통제 시스템을 통해 이달 초 횡령 사건을 적발, 즉시 금융당국에 신고했다”면서 “당국의 조사 중인 건이라 구체적인 사항은 말할 수 없다. 피해 고객의 계좌는 원상복구 등 조치를 완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측은 이와 관련, 추가 조사를 통해 KB증권에 검사의견서를 교부하고 제재심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