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제3호스팩과 12일 합병 위한 임시 주총 개최…10월26일 코스닥 상장 예정

이금동 본느 최고재무책임자(CFO, 상무) //사진=유호석 기자

본느가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넘버원 뷰티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본느는 3일 여의도에서 상장 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09년 3월 설립됐다. 이달 12일 HMC제3호스팩과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가결시 오는 10월26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제품을 개발·생산·공급하는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과 자체 제품을 개발해 공급하는 브랜드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터치인솔’을 비롯, 6개 브랜드를 보유 중이다.

또 스킨케어, 메이크업, 바디케어, 헤어케어, 염색제품, 네일케어 등 다양한 제품라인을 구축했다.

이 회사의 자체 브랜드 중 하나인 터치인솔은 국내 색조 브랜드 최초로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 그룹의 해외 화장품 편집매장인 세포라(SEPHORA) USA의 페이보릿 존(Favorite Zone)에 입점돼 있다. 또 한국 브랜드 최초로세포라가 제작한 슈퍼스타 키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회사는 현재 27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글로벌 기준 입점 매장은 4000여개다.

지난해 매출액은 236억원, 영업이익, 41억원, 당기순이익 2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43%, 193%, 180% 늘었다.

상반기 매출, 영업익, 당기순익은 각각 98억원, 9억원, 7억원이다.

이 회사 매출의 대부분은 수출에서 나오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은 80%다. 지역별로 북미가 36%로 가장 높고, 아시아(중국 제외)가 19%, 유럽 및 기타가 25%다.

이 회사는 수익성 높은 브랜드 부문 비중 확대를 긍정적이라 평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브랜드 비중은 2015년 18%에서 올 상반기 기준 41%로 확대됐다.

또한 중국 사업의 본격화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올해 중국 세포라와 공동 브랜드 스테이지(STAGE) Q를 개발, 지난 5월 기준 81개 매장 내 단독 매대에 입점한 상태다. 오는 10월부터는 250개 전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ODM 매출처도 늘고 있다. 지난해 이 회사는 글로벌 프리스티지 브랜드인 로레알(키엘)에 대한 ODM 마스크팩 공급을 시작으로 현재 확정 재주문을 4회 확보했다.

이 회사의 브랜드인 터치인솔은 미국 편집숍 2위 업체인 ULTA 입점에 성공했다. 또한 영국 Selfridge 백화점 프래그십스토어 맨체스테어 9월 런칭을 시작, Debenhams 백화점에 9월 2개 매장, 10월 13개 매장에 추가 런칭 예정이다. 아일랜드 Amotts 백화점 더블린 매장 9월 런칭, 올 1월 Boots 500개 매장에 런칭, 북미와 유럽에서의 브랜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코스닥 상장 후 5개의 세계적 브랜드와 10개의 히트상품, 핵심인재 200명 확보, ODM 매출 500억원, 브랜드 500억원, 오프라인 매장 국내 500개, 해외 1만개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본느의 액면가는 100원, 상장 예정 주식수는 2909만7696주다. 합병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일은 이달 12일이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은 12일부터 내달 4일까지다. 상장예정일은 10월26일이다.

저작권자 © 에이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