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홈페이지 캡쳐

동영상 콘텐츠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며 아프리카TV에 대한 관심이 높다.

증시 전문가들은 아프리카TV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국내 유일한 개인방송 플랫폼이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동영상 콘텐츠는 이미 우리 생활에 침투가 끝난지 오래다.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업체 시스코가 지난해 발표한 글로벌 인터넷 트래픽 예상 보고서에 따르면 넷플릭스, 유튜브, 인터넷TV 등의 동영상 콘텐츠가 전체 트래픽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2016년 73%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8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 7월 네이버의 2분기 실적 공시 이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인터넷시장이 동영상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면서 “네이버도 이런 변화에 맞춰 투자를 더욱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제18회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시범종목으로 처음 선정됐다. 게임은 직접 하지 않는 비게이머에게도 ‘보고 즐기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뉴주(Newzoo)에 따르면 글로벌 e스포츠 관련 관객수와 시장규모는 지난해부터 2021년까지 각각 연평균 15%, 2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내 대표 동영상 플랫폼인 아프리카T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996년 나우콤으로 설립됐으며, 코스닥에는 2003년 상장했다. 2013년에는 현재의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동영상 플랫폼 시장의 성장과 e스포츠 중계 플랫폼으로서의 가치 감안시 아프리카TV에 대해 적극적 비중확대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올해 아프리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72억원(전년대비 +23.9%), 259억원(+41.5%)으로 전년대비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아프리카TV의 월간 순방문자(Monthly Unique Visitors, MUV)는 2016년 대도서관 등 유명 BJ가 대거 이탈한 후 하락세였다. 지난해 이후 BJ지원 프로그램과 컨텐츠의 다변화 노력, 올해 동계올림픽, 월드컵 등 이벤트 효과 등에 힘입어 MUV는 빠르게 상승 중이다.

또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은 분기 1000원 가량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모양새다.

김 연구원은 “아프리카TV의 3년 평균 주당순이익(2017~2020년)은 38%로 추정한다”면서 “이는 별풍선 매출의 성장에 주로 기인한다. 최근 3년간 별풍선 매출액은 2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시현한 상태”라고 했다.

이어 “향후 이익 증가는 광고사업의 성과가 중요하다”면서 “향후 VOD 서비스 강화를 통한 광고 인벤토리 추가 확보는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아프리카TV는 올 들어 100%가 넘는 주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고점(7월13일, 5만6000원) 대비로는 보면 30%가 넘는 하락세를 기록한 상황이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초 이후 189% 급등했던 아프리카TV의 주가가 고점대비 32% 하락했다”며 “이는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기업의 주가 부진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와 내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19.8배, 15.4배에 불과하다”면서 “안정적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며, 신규 매출처 확보도 순조롭다. 국내의 규제 환경을 생각하더라도 과도한 할인 국면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에이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