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마취제 ’레미마졸람‘ 2021년 출시 목표

▲이윤하 하나제약 대표

하나제약이 신약개발과 원료의약품 제조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나제약은 6일 여의도에서 코스피 상장 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의 성장 전략과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이윤하 하나제약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하나제약은 마취 통증 영역에서 쌓아온 뛰어난 경쟁력과 국내 최고 수준의 제네릭 라인업으로 높은 성장률을 달성해 온 제약·바이오 전문 기업”이라며, “혁신 마취제 ‘레미마졸람’을 필두로 적극적인 신약 개발과 원료의약품 제조 기술을 고도화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제약은 지난 1978년 설립된 마취 및 마약제제 기반의 전문의약품(ETC) 기업이다.

경기도 화성에 본사인 하길공장과 상신공장 2개소와 중앙연구소를 두고 있으며, 판교 R&D센터와 서울사무소, 지방에 14개의 영업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하나제약의 매출액은 1393억원으로, 이 기간 영업이익은 319억원, 당기순이익은 243억원이다.

올 상반기엔 매출액 743억원, 영입이익 158억원, 당기순이익 114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고 수준인 20%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하나제약은 올해 초 제약업계 연구원 출신인 이 대표를 선임, 향후 성장 로드맵을 재편하고 있다. 스마트 R&D 전략을 기반으로 제네릭 및 개량신약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적극적인 신약 후보 물질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하나제약 하길공장 전경

현재 하나제약의 신약 파이프라인 중 하나는 레미마졸람(Remimazolam, HNP-2001)이다. 독일 파이온(PAION) 사와 2013년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기술이전을 받아 2021년 출시를 위해 국내 유수 대학병원들과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하나제약에 따르면 레마마졸람은 현재 사용되는 프로포폴과 미다졸람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한 신약이다.

하나제약은 레미마졸람의 국내 임상 진행 및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오는 2021년 국내 출시 후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향후 10년간 국내와 개별 시장에서 독점 판매가 가능하다.

이 회사는 다양한 국책 연구과제 수행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인 ‘MRI T1 조영제 신약(HNP-2006)’은 내년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서울대 약학대학과 공동 연구하는 ‘당뇨성 망막병증 치료제(HNP-6002)’는 보건복지부,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HNP-6003)’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연구 중이다.

또 고혈압 및 고지혈증 등 3제 복합 개량신약인 텔미디핀알정, 금연치료 보조제 챔스탑정, 골다공증 치료제 바독시플러스정,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하나젤잔즈정(가칭) 등의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다.

하나제약의 공모 희망가 밴드는 2만4500~2만8000원이다. 총 408만1460주의 100% 신주를 발행하며, 밴드 상단 기준 공모 금액은 1143억원이다. 하나제약은 공모자금을 EU-GMP 인증의 제3공장 신축 및 기존 공장 설비확충 등 시설투자와 신약 연구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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