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의 매도공세에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7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15.24포인트(-0.66%) 내린 2302.01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3.70포인트(-0.16%) 내린 2314.55로 출발했다. 이후 낙폭을 키우며 장중 2295.26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장 막판 낙폭을 소폭 축소하며 2300선을 지켜냈다.

전체 거래량은 3억3932만주, 거래대금은 4조9426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696억원, 700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2687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종이·목재(-3.62%), 증권(-1.37%), 기계(-1.33%), 운수창고(-1.26%),
전기·전자(-1.23%), 화학(-1.12%), 의료정밀(-0.82%), 철강·금속(-0.81%), 섬유·의복(-0.78%), 유통업(-0.76%), 제조업(-0.72%), 금융업(-0.70%)의 하락폭이 코스피지수(-0.66%)보다 컸다.

음식료품(-0.64%), 보험(-0.60%), 서비스업(-0.58%), 비금속광물(-0.47%), 전기가스업(-0.46%), 은행(-0.45%), 운송장비(-0.41%), 건설업(-0.22%)이 내렸다.

의약품(2.13%)과 통신업(0.98%)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현대모비스(-1.77%), 삼성전자(-1.53%), KB금융(-1.37%), 현대차(-0.77%), SK하이닉스(-0.64%), POSCO(-0.34%), NAVER(-0.27%), 신한지주(-0.23%)도 내렸다.

셀트리온(3.95%), 삼성바이오로직스(3.18%), LG화학(0.57%), SK텔레콤(0.54%), SK(0.36%)가 올랐다. 삼성물산은 전날과 같았다.

종목별로 샘표(29.99%)와 샘표식품(16.52%)이 강세를 나타냈다. 18일부터 평양에서 열릴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경협 기대감이 높아진 덕분이다.

박진선 샘표 대표는 지난 2007년 노무현 대통령 시절 평양에 방문한 바 있다.

삼익THK(6.53%)는 삼성전자의 노약자용 웨어러블(Wearable) 로봇 개발 착수 소식에 상승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6년 상반기 삼성전자와 6축 다관절 수직 로봇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신대양제지(-10.58%), 수출포장(-8.80%), 아세아제지(-7.78%), 태림포장(-4.12%) 등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들은 최근 중국 환경 규제로 폐지가격이 하락하며 급등했다.

8월 중국향 폐지 수출량 4만3000톤으로 전월대비 64% 증가했다. 이에 중국 폐지 수입을 재개로 인해 국내 폐지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또 중국향 골판지 수출량 증가 전망에 대한 의심, 최근 주가 상승 등의 원인이 겹치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개를 포함해 236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606개다. 보합은 55개다.

■ 코스닥,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5거래일만에 하락

코스닥은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에 5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이날 전거래일대비 6.03포인트(-0.72%) 내린 828.88로 마감했다. 코스닥이 하락한 것은 지난 10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전체 거래량은 5억8024만주, 거래대금은 4조5805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683억원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08억원, 274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9900만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종이·목재(-4.39%), 방송서비스(-1.37%), 소프트웨어(-1.37%), 오락·문화(-1.29%), 통신방송서비스(-1.29%), IT부품(-1.29%), 인터넷(-1.20%), 통신장비(-1.19%), 컴퓨터서비스(-1.13%), 음식료·담배 -1.11%), IT H/W(-1.10%), 제약(-1.09%), 섬유·의류(-1.05%), 의료·정밀기기(-1.05%), 통신서비스(-1.01%), 비금속(-1.00%), IT종합(-0.98%), 반도체(-0.96%), 일반전기전자(-0.89%), 금융(-0.85%), 기계·장비(-0.81%), 제조(-0.80%), 기타 제조(-0.78%)의 낙폭이 코스닥지수(-0.72%)보다 컸다.

IT S/W·SVC(-0.64%), 정보기기(-0.63%), 기타서비스(-0.43%), 운송장비·부품(-0.38%), 출판·매체복제(-0.26%), 건설(-0.23%), 화학(-0.10%)도 내렸다.

운송(0.85%), 유통(0.48%), 디지털컨텐츠(0.14%), 금속(0.10%)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나노스(-4.19%), 메디톡스(-3.88%), 스튜디오드래곤(-3.05%), 제넥신(-1.69%), CJ ENM(-1.54%), 포스코켐텍(-1.33%), 에이치엘비(-0.18%)가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1.75%), 코오롱티슈진(0.98%), 신라젠(0.86%), 펄어비스(0.68%), 셀트리온제약(0.61%), 바이로메드(0.42%)가 상승했다.

종목별로 하이로닉(30%)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여드름 치료 의료기기 에이핏(A-fit)의 판매허가를 취득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현대바이오(29.93%)는 췌장암 치료신약물질 개발 기대감에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쳤다.

시노펙스(19.17%)는 국내 연구진이 수소자동차 연료전지에 쓰이는 전해질 물질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시노펙스는 이번 연구에서 코멤텍과 분리막 적용 및 성능 평가를 수행했다.

매직마이크로(17.30%)가 급등했다. 이 회사는 지난 14일 타법인 증권 취득을 목적으로 299억9999만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했다.

보라티알(-19%)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 회사가 수입 및 상품에 대한 2개월 판매금지 처분을 받았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코스닥에서도 대림제지(-12.76%), 삼보판지(-9.92%), 대양제지(-9.87%) 등 골판지 관련주가 내렸다.

명성티엔에스(-9.02%)는 상장 후 처음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 회사는 지난 13일 상장했다. 또한 2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에이코넬(-6.39%)은 아리바이오가 발행한 30억원의 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을 완료했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전체 상장 종목 수는 상한가 2개를 포함해 301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869개다. 보합은 81개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0원(0.90%) 오른 1126.6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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