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6일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LED조명 및 LED용 실리콘렌즈 제조업체인 아이엘사이언스의 코넥스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촬영 왼쪽부터 김영균 한국IR협의회 사무국장, 김성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보, 길재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이사, 배영규 한국투자증권 IB 1본부장, 최욱 코넥스협회 부회장

16일 코넥스에 상장된 아이엘사이언스는 조명 기기 전문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 2008년 11월26일 설립됐다. 현재 조명기기 개발, 제조업, 도소매업 및 조명제품 설치, 전기공사업을 주된 사업으로 하고 있다.

창업 직후 건설사와 조명사를 대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2015년 이후 고객군을 정부기관으로 확대했다. 2016년에는 관계회사(아이엘라이팅)을 통해 인테리어 조명 쇼핑몰을 오픈, B2B에서 B2G로, B2C까지 범주를 넓히는 모습이다.

LED조명시장의 참여자로서 실리콘렌즈 및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조명시스템 등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신기술(NET) 인증을 받은 LED조명용 실리콘렌즈에 대해 경량이면서 내열성이 뛰어나 장기간 사용해도 황변현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했다. 또한 기존 플라스틱 렌즈 대비 광효율이 우수하고 금형이 필요 없는 디스펜싱(dispensing) 공법을 적용하여 저비용, 단납기의 장점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실리콘렌즈의 장점들이 알려지면서 항공기 식별등, 의료용 수술등, 자동차 헤드램프 등으로 적용범위가 확대되고 있으며, 이스라엘, 영국, 미국 등 해외진출도 본격화 되고 있어 내년 이후 매출성과가 더욱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7억500만원, 4억8800만원을 시현했다. 당기순손실 68억원을 냈다.

자산은 124억3700만원, 부채는 116억5600만원이다. 자본은 8억8100만원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186억3800만원으로 전년(81억9500만원)대비 127.43% 늘었다.

아이엘사이언스측은 지난해부터 매출경로 다변화 전략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해 매출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의 재무제표를 살펴보면 영업이익이 2015년 2억9100만원에서 2016년 24억9400만원 손실로 전환됐다. 같은해 매출액은 각각 88억1700만원, 81억9500만원으로 비슷한 모양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2016년에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도입하고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K-IFRS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공사원가율을 재산정하고, 대손충당금, 하자보수충당금 등 추정이 개입되는 회계처리에 보수적인 가정을 도입한 영향이 크다는 것.

이 회사는 사업 성과 저하가 아니라 회계처리상의 변경일 뿐이며, 미래 전망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보수적인 회계처리로 인해 회사의 미래 재무리스크는 더욱 축소됐다는 입장이다.

2015년 부채비율이 804.98%였는데, 2016년과 지난해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올 6월 전환사채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완전자본잠식이 해소됐다.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은 1322.36%다.

송성근 대표이사는  “신소재와 IT로 에너지를 혁신해 인류의 미래를 밝히는 기업을 사명(mission)으로 하는 아이엘사이언스가 이번 코넥스 상장으로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향후 신속이전상장(Fast Track) 제도를 활용, 코스닥 시장으로의 이전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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