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조사 결과…그룹 대표주 주가 하락 등 영향
10대 그룹 기업 수익률 시장 밑돌아…시장 비중도 1.6%p ↓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사진=한국거래소

국내 증권시장에 상장된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1년전과 비교해 19.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한국거래소는 자산총액 상위 10개 기업집단인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소속 상장법인의 전년동기 대비 올해 시가총액과 주가등락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그룹 대표주의 주가 하락으로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1018조7490억원에서 올해 823조3150억원으로 19.2% 감소했다.

전체 시가총액 대비 비중 또한 지난해 52.9%에서 올해 51.3%로 1.6%포인트 감소했다.

그룹별로 현대중공업(+3.9%)을 제외한 9개 그룹의 시가총액이 전년동기 대비 줄었다. 특히, 한화(-34.8%) 및 현대차(-29.4%) 그룹의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금액 기준으로 보면 삼성의 시가총액이 전년동기대비 117조4800억원 감소해 가장 컸다. 현대차(29조9400억원), LG(142조2470억원), SK(14조2470억원), 한화(6조4610억원), 포스코(4조5200억원), 신세계(6940억원), 롯데(6890억원), GS(120억원)의 순이다. 현대중공업은 6960억원 늘었다.

주가 기준으로 보면 10대 그룹 소속 종목 중 현대건설우선주가 전년동기대비 245.2% 올라 가장 높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163.8%), 포스코엠텍(160.5%) 등도 10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일렉트릭이 62.6% 내려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현대위아(-53.7%), 현대건설기계(-49.2%), LG디스플레이(-46.1%), LG이노텍(-45.7%), SKC솔믹스(-45.5%), 현대차2우B(-43.7%), LG하우시스 우선주(-42.3%), LG하우시스(-42%), 한화생명(-41.4%)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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