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년 만의 금리인상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3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17.24포인트(-0.82%) 내린 2096.86으로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0.11%),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22%), 나스닥종합지수(-0.25%) 모두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이날 2.73포인트(0.13%) 오른 2116.83으로 출발했다. 오전 중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는 금리인상 소식이 전해진 후 약세로 방향을 굳혔다.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2090선대로 내려섰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연 1.75%로 0.25%포인트 올렸다. 한은 금통위가 금리를 올린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1년만이다.

전체 거래량은 4억1339만주, 거래대금은 6조9239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가 1292억원, 296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78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116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2.68%), 섬유·의복(-2.62%), 의료정밀(-1.84%), 보험(-1.71%), 은행(-1.40%), 전기가스업(-1.23%), 금융업(-1.15%), 제조업(-0.94%)의 낙폭이 코스피지수(-0.82%)보다 컸다.

음식료품(-0.64%), 유통업(-0.56%), 기계(-0.54%), 서비스업(-0.43%)이 내렸다.

운송장비(2.77%), 통신업(1.46%), 화학(0.52%), 철강·금속(0.48%), 운수창고(0.46%), 건설업(0.35%), 비금속광물(0.31%), 의약품(0.30%), 증권(0.24%), 종이·목재(0.05%)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이 우세했다. NAVER(-3.07%)의 낙폭이 컸고, 삼성전자(-3.01%)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소각 결정에도 하락했다. KB금융(-2.68%), SK하이닉스(-2.66%), 한국전력(-2.30%), 신한지주(-2.25%), 삼성물산(-1.91%), LG화학(-0.58%)이 내렸다.

현대차(7.00%)는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227만주 취득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SK텔레콤(1.94%), POSCO(1.43%), 셀트리온(1.05%), SK(0.18%)가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00%)는 거래 정지 중이다.

종목별로 종근당(1.49%)이 4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는 증권사의 분석에 힘입어 상승했다.

두산밥캣(-7.33%)은 두산인프라코어(1.43%)의 지분 매각 소식에 급락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전날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자회사 두산밥캣 지분 430만주를 1524억원에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처분 후 두산인프라코어의 두산밥캣 보유 주식 수는 5117만주, 지분율은 51.05%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없이 365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4447개다. 보합은 82개다.

◆ 코스닥, 기관 매도 공세 이겨내고 사흘만에 반등

코스닥은 이날 전일대비 0.28포인트(0.04%) 오른 695.76으로 마감했다.

전일대비 1.51포인트(0.22%) 오른 696.99로 출발한 코스닥은 장중 등락을 거듭하며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기관의 매도가 강해지며 오후 들어 약세폭을 키웠으나 장 막판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에 힘입어 반등했다.

전체 거래량은 5억2899만주, 거래대금은 2조7734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10억원, 260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06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75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방송서비스(2.90%), 통신방송서비스(2.04%),  컴퓨터서비스(0.73%),
소프트웨어(0.52%), 화학(0.39%), 유통(0.39%), 제약(0.23%), 기타서비스(0.23%), IT부품(0.22%), 음식료·담배(0.22%), 운송장비·부품(0.14%), 기타 제조(0.13%), IT종합(0.05%)의 상승폭이 코스닥지수(0.04%)보다 컸다.

인터넷(-2.96%), 통신서비스(-1.51%), 디지털컨텐츠(-0.96%), 금속(-0.69%), 섬유·의류(-0.64%), 기계·장비(-0.51%), 금융(-0.48%), IT S/W·SVC(-0.47%), 의료·정밀기기(-0.40%), 통신장비(-0.35%), 일반전기전자(-0.23%), 건설(-0.20%), 반도체(-0.18%), 운송(-0.16%), 정보기기(-0.14%), 종이·목재(-0.12%), 오락·문화 -0.10%), IT H/W(-0.06%), 제조(-0.02%), 출판·매체복제(-0.02%), 비금속(-0.01%)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이 우세했다. CJ ENM(4.53%), 셀트리온제약(2.32%), 코오롱티슈진(1.45%), 컴투스(1.37%), 에이치엘비(0.96%), 파라다이스(0.96%), 셀트리온헬스케어(0.90%), 바이로메드(0.56%), 메디톡스(0.36%), 신라젠(0.28%)이 올랐다.

펄어비스(-2.54%), SK머티리얼즈(-1.82%), 스튜디오드래곤(-0.73%), 포스코켐텍(-0.44%)이 하락했다.

종목별로 이날 코스닥에 입성한 윙입푸드(30%)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아이크래프트(29.86%)는 산업용 5세대 상용화 서비스(12월1일) 개시를 앞두고 상한가를 쳤다.

STC(19.57%)는 김순재씨 외 5인이 수원지방법원에 제기한 주주제안안건상정 가처분신청 취하 소식에 상승했다.

코스닥에 전날 입성한 남화산업(19.34%)은 2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 세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무안CC를 운영하고 있다.

톱텍(-19.62%)은 경영진의 기술유출·배임 혐의에 2거래일 연속 급락했다.

KJ프리텍(-14.22%)는 파산신청 기각으로 거래 정지 해제 첫날 급락세를 보였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개를 포함해 469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686개다. 보합은 119개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2원(0.18%) 오른 112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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