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금투센터 앞 황소상

최근 대형 금융투자회사 위주로 리서치센터장 교체가 이뤄지고 있어 눈길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일구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이 같은 회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상무급)로 자리를 옮겼다.

김 센터장은 지난 2016년 4월 한화투자증권의 투자전략팀장(상무)에서 리서치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바통을 이어받은 것은 박영훈 기업분석팀장이다. 그는 지난 1일자로 신임 리서치센터장에 임명됐다.

삼성증권 또한 신동석 리서치센터장이 5년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공식적인 후임은 발표되지 않았다. 현재 오현석 투자전략팀장이 대행을 맡고 있다. 시장에서는 오 센터장 대행과 윤석모 에쿼티부문장이 공동 센터장으로 내정됐다는 설이 돌고 있다.

앞서 대신증권도 2016년 말부터 리서치센터장을 맡은 김재중 전 센터장이 옷을 벗었다. 연말 정기인사에서 정연우 스트래티지 리서치부장이 신임 센터장에 발탁된 것.

이외에 하이투자증권 또한 지난 6월 리서치센터장을 교체했다. 업계 최장수 리서치센터장이었던 조익재 센터장을 법인 헤드로 발령낸 것. 센터장 자리는 자동차 분야에서 베스트로 이름을 날린 고태봉 애널리스트가 이어받았다.

익명을 요청한 한 금융투자회사 리서치센터장은 “시장 자체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느낌이 올해 내내 이어진 영향이 있는 것 같다”면서 “금융투자회사들이 리서치센터의 수장을 새로운 사람으로 교체하고 조직에 활력을 주기 위해 인사를 단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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