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지윅스튜디오가 코스닥 상장 후 미국 영화 시장과 테마파크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관우 위지윅스튜디오 대표이사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회사 설명 및 향후 비전을 소개했다.

이 회사는 1세대 영상 시각효과(VFX) 제작자들이 세운 영상 전문 기업이다. 지난 2016년 설립됐다.

박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미국 영화 시장과 테마파크 시장 및 CGI 실시간 렌더링 시스템인 위지윅 시스템을 활용하여 지식재산권(IP) 시장으로의 진출을 본격화 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100% 성장한 130억원이다.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83억원이다.

회사는 영화 VFX 시장을 주요 발판으로 삼고 있지만. 영화 시장 외 애니메이션, PQ영상 전시 영상 등으로 사업영역을 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국내 최초로 월트 디즈니 정식 협력사로 등록했다. 또 존 휴즈가 설립한 할리우드 VFX 전문기업인 TAU FILMS와 기술제휴를 맺고 있다.

박 대표가 5년간 부사장으로 역임한 SHOWSCAN ENT와 제휴 통해 할리우드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조만간 개봉될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영화 프라이멀의 특수 영상을 제작 중에 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지난 4일 드라마 '시그널'을 제작한 대한민국 대표 드라마 제작사 '에이스토리'와 공동 IP개발 및 드라마 VFX제작 협력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최근 OTT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드라마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북미,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드라마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회사는 고 성장하는 글로벌 드라마 VFX 시장 진출을 통해 해외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고 드라마 IP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신규 사업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6~7일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12~13일 청약을 실시한다. 신주 발행되는 공모 주식수는 219만9515주, 공모가 밴드는 주당 9000~1만3000원이다. 공모 후 상장예정주식수는 879만8060주이며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1144억원이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 공동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매매 개시일은 오는 20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