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동현 네오셈 대표이사(좌측)가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유호석 기자

네오셈이 코스닥 상장 후 반도체 테스트 전분야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또 2021년까지 대형 반도체 자동시험장비(Big ATE)의 개발 및 사업화를 해내겠다고 공언했다.

염동현 네오셈 대표이사는 6일 여의도에서 네오셈과 대신밸런스3호스팩과의 합병 상장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네오셈은 국내외 글로벌반도체 메이커를 고객사로 둔 반도체 테스트시스템 제조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24억5000만원, 88억2000만원을 시현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20.7%, 15.8%다.

올해 실적도 견조하다. 3분기까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61억2000만원, 64억3000만원이다.

이 회사의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테스트 시스템은 세계 시장에서 성능과 품질을 인증 받았다.

SSD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대비 4배 이상 속도가 빠르고 안정성이 뛰어나다. 높은 가격대로 인해 그간 노트북 등에 주로 사용돼 왔다. 낸드(NAND)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HDD와 SSD의 가격차이가 축소되며 최근 빅데이터 센터나 클라우드 서비스 등 기업분야에서도 SSD 채택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네오셈은 지난 2007년부터 낸드 테스터와 SSD 테스터 개발에 착수해 2009년 SSD 테스터의 자체 개발 및 양산에 성공했다. 2007년 미국 타니시스 테크놀러지(Tanisys Techmologys)에 이어 2015년에 플렉스스타 테크놀러지(FLEXSTAR TECHNOLOGY)를 인수했다.

이 회사는 SSD 시장의 급팽창에 따라 테스트판매시스템 또한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본다.

네오셈에 따르면 이 회사의 소프트웨어는 스토리지 업계의 표준으로 사용 중이다. 또 SSD 제조사만이 아니라 사용 고객도 이 회사의 장비를 표준장비 개념으로 인식하고 있다.

염 대표는 “SSD테스터 시장은 고난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이라며 “탁월한 시장지위는 향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로 급변하는 반도체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향후 반도체 테스트 전분야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스팩합병을 통한 코스닥 입성은 국내를 넘어 세계 정상으로 향하는 출발점”이라면서 “고성장세와 고수익성 겸비와 유지가 가능한 네오셈 만의 경쟁력을 확실히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오셈은 오는 17일 대신밸런스제3호스팩과의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가 예정되어있다.

합병기일은 내년 1월 19일, 합병신주의 코스닥 시장 상장일은 내년 1월 31일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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