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2일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2차전지 엑스레이(X-ray) 검사장비 제조업체인 이노메트리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촬영. 사진 왼쪽부터 최규준 한국IR협의회 부회장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김준보 이노메트리 대표이사,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 송윤진 코스닥협회 부회장.

코스닥에 12일 상장한 이노메트리는 2차전지 엑스레이(X-ray) 검사장비 제조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 2008년 설립됐다. 최대주주는 코스닥 상장사인 넥스트아이다. 설립자는 김준보 대표이사다. 지난 2012년 1월10일 김 대표의 주식양도 및 유상증자 실시를 통해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상반기 매출액 161억원, 영업이익 38억원을 시현했다. 영업이익률은 24.4%다.

이노메트리가 제조하는 엑스레이 검사장비는 육안으로 구분하기 힘든 미세결함이나 반제품, 완제품의 제품 내부 검사가 가능하다.

상반기 기준 제품별 매출비중은 자동차용 2차전지 검사장비가 72.75, 소형 2차전지 검사장비가 18.7%, 엑스레이 튜브 6.8%, 기타가 1.8%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노메트리의 강점은 소프트웨어 개발, 설계 및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 라인스캔(TDI) 방식 적용, 적층검사 방식 개발 등 관련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원천기술이 강점”이라며 “BYD, 삼성SDI, SK이노베이션, LG화학 등 글로벌 2차전지 제조사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 관련 시장점유율은 90%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주목받은 것은 스마트폰 배터리 폭발사고 때문이다. 필요성이 확산되면서 지난 2016년부터 급속한 시장 확대가 진행됐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중국 BYD향 수출 본격화를 통해 올 반기실적에서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상회했다.

한동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머신비전 위주의 2차전지 검사 시장에서 엑스레이를 통한 검사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초기시장 선점에 따라 국내 시장점유율이 90%를 넘어서고 있으며, 중국내 시장 침투율 증가도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 2차전지 업체의 증설 사이클과 올해 4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 상반기 실적을 고려했을때 올해 고성장의 가시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면서 “추정치 기준 2019년 이월수주잔고가 9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노메트리는 지난달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희망가 밴드(2만1000~2만5000원) 상단인 2만6000원에 결정됐다. 청약경쟁률은 791대1이다.

상장일 시초가는 4만원에 결정됐다. 주가는 시초가 대비 1만450원(-26.12%) 내린 2만9550원에 마감했다. 다만 이는 공모가를 13.65% 상회한 수치다.

저작권자 © 에이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