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3일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인 뉴트리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촬영 왼쪽부터 김영균 한국IR협의회 사무국장, 김성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보, 길재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 김도언 뉴트리 대표이사, 박기범 뉴트리 대표이사, 김상태 미래에셋대우 사장, 송윤진 코스닥협회 부회장.

13일 코스닥에 상장한 뉴트리는 건강기능식품 개발·판매 전문기업이다.

지난 2001년 설립됐다. 최대주주는 김도언 대표이사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총 51.9%다.

뉴트리는 이너뷰티 건강기능식품 소재 및 완제품을 개발하고 유통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이너뷰티란, 내면을 뜻하는 이너(Inner)와 아름다움을 뜻하는 뷰티(Beauty)의 합성어다. 속에서부터 건강을 가꿔 아름다움을 찾는다는 의미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694억7476만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2억990만원, 28억4073만원이다.

매출 비중은 피부건강제품 44.4%, 다이어트제품 30.9%, 슈퍼푸드제품 14.6%, 기능성 제품 1.6%, 소재 외 8.5%로 구성돼 있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뉴트리는 자체 브랜드 5개, 개별인정원료 8품목, 신규소재 파이프라인 15품목 등 경쟁력 높은 독자 소재 및 자체 브랜드를 확보했다”며 “피부, 다이어트로 대표되는 이너뷰티 분야의 국내 독보적인 강소기업으로 피부건강 에버콜라겐, 판도라 다이어트 등 시장 트렌드를 선도 베스트셀러 제품군을 갖고 있다. 특히 판도라 다이어트는 뮤지 컬배우 홍지민 씨의 다이어트로 더욱 유명해지며, 관련 시장에서 압도적인 성장세를 시현 중”이라고 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뉴트리의 투자포인트는 두가지다. ▲독자적 이너뷰티 브랜드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 성장 ▲유통채널 다변화와 해외 진출로 가파른 성장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뉴트리는 피부관리 및 다이어트 제품 등 이너뷰티 브랜드를 기반으로 안정적 성장을 할 것”이라며 “유통채널 중 61%의 비중을 차지하는 홈쇼핑 채널에서 성공적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안정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또 채널 수수료가 감소하는 추세이며, 회당 매출액과 재구매율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뉴트리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온라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고객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홈쇼핑 채널에 비해 수익성이 높은 온라인 채널 매출은 향후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 회사는 올 하반기부터 해외진출도 시도하고 있다. 현재 중국 보건식품 인증을 진행 중이다. 내년 초 인증이 발급되면 본격적으로 판매채널이 확대될 예정이다.

뉴트리는 지난달 말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희망가 밴드(1만4500~1만7000원) 최하단인 1만4500원에 결정됐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경쟁률 0.19대 1을 기록, 미달이 발생했다.

상장일 시초가는 공모가를 밑도는 1만3050원에 결정됐다. 주가는 장중 16.48%까지 올랐다가 4.21% 하락하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이 회사는 이날 시초가 대비 850원(6.51%) 오른 1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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