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로젠 KIC, 오버행 우려에 급락

4일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와이비엠넷(30%)과 풍강(30%)이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에이프로젠 KIC(-29.92%)다.

상한가 종목은 모두 코스닥에 상장돼 있으며, 하한가 종목은 코스피 상장종목이다.

와이비엠넷과 풍강이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은 유시민 테마주로 설명된다. 유시민 작가는 이날 자정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첫방송한다.

와이비엠넷과 풍강 모두 이전 유 작가와 사업상의 연관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유 작가 관련 이슈가 나오면 급등락을 보이는 패턴이 지속되고 있다.

에이프로젠 KIC는 오버행(잠재 과잉 물량 주식) 우려에 급락했다. 오는 8일 4213만주 규모의 이 회사 보통주가 추가 상장된다. 이는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권리 행사 물량이다.

와이비엠넷은 음반, 서적, 학원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YBM 시사영어사 계열의 온라인 어학교육 기업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됐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471억9157만3463원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억5189만3491원, 3억4825만6608원이다.

유동비율은 109.5%이며, 부채비율은 88%다. 유보율이 434.6%다. 매출액증가율은 3.3%, 영업이익증가율은 -59.3%다.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증가율은 -45.8%다.

매출총이익률은 43.1%, 영업이익률은 1.6%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6%다.

와이비엠넷이 유시민 테마주로 분류된 것은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유시민 작가와 서울대 동문이라서다. 이 회사는 주가 급등과 관련해 “동문인 것은 사실이나 당사의 사업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부인공시를 낸 바 있다.

풍강은 완성차업체의 자동차조립용 부품(넛트, 볼트, 스크류)의 제조, 판매와 수출입을 진행하는 회사다.

이 회사의 2018영업년도(8월 결산법인) 매출액은 790억4345만9883원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억3396만7095원, 8억4903만1899원이다.

유동비율은 171%다. 부채비율은 54.3%다. 유보율은 1134.8%로 집계된다.

매출액증가율은 -5.2%, 영업이익증가율은 -76.6%다. EBITDA 증가율은 -35.7%다.

매출총이익률은 10.8%, 영업이익률은 0.9%다. ROA는 0.9%다.

풍강 측은 실적 부진에 대해 “현대·기아자동차를 포함한 완성차 업체들의 내수 및 수출부진,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완성차업체의 실적부진과 이들 전방산업의 영향으로 1차협력사 및 시판의 판매도 저조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전기자동차 밧데리용 부품을 LG화학 1차 업체를 통하여 공급하고
있으며, 신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는  한편, 적용차종 및 품목을 넓혀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내재화 진행중인 도금공정, 절삭공정 등을 자동화해 원가경쟁력 제고와 함께 수익성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풍강이 유시민 테마주로 분류된 이유는 박석준 사외이사가 유 작가와 서울대 동문이라서다. 이 회사는 공식적으로 “유시민 이사장과 회사의 사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에이프로젠 KIC는 지난 1975년 설립됐다. 금속표면경화육성(Hardfacing) 유지보수, 자력 보온재(NUKON system)제작 및 공급, 단열공사 등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하드페이싱은 금속 재료의 기계적 마멸을 방지하기 위해 표면에 각종 합금층을 만드는 행위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85억5467만9909원이다. 영업이익은 50억1500만4994원이다. 당기순손실 150억9422만2247원을 시현했다.

유동비율은 213.9%, 부채비율은 166.4%로 높은 편이다. 유보율은 559.5%다. 매출총이익률은 19.2%, 영업이익률은 13%다. EBITDA마진율은 11.5%다.

이 회사 급락의 이유는 오버행 부담이다. 이 회사 보통주 4213만주가 오는 8일 추가 상장된다. 상장 예정주식은 현재 상장된 보통주(4977만4786주)와 비슷한 규모다. 행사가격은 현 주가(4일 종가 4240원)의 절반 수준인 2172원이다. 이에 차익 매물이 쏟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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