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글로벌 분위기 호전에 힘입어 급등했다.

7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26.85포인트(1.34%) 오른 2037.10으로 마감했다.

지난주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급등했다. 나스닥종합지수가 4.26% 올랐고,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각각 3.43%, 3.29% 상승했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이 부각됐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급준비율을 1%포인트 인하했다. 경기부양 가능성도 높아졌다.

미국과 중국에서 잇따라 불어온 훈풍에 힘입어 코스피는 이날 23.99포인트(1.19%) 오른 2034.24로 출발했다. 지수는 장 초반 2048.06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2030선대를 유지하며 장을 마쳤다.

전체 거래량은 4억2801만주, 거래대금은 5조1299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637억원, 558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204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177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4.32%), 종이·목재(3.61%), 증권(3.32%), 전기·전자(3.21%), 섬유·의복(2.80%), 건설업(2.10%), 화학(2.01%), 제조업(1.86%), 철강·금속(1.76%)의 상승폭이 코스피지수(1.34%)보다 컸다.

비금속광물(1.29%), 서비스업(1.18%), 운수창고(0.76%), 기계(0.62%), 금융업(0.60%), 음식료품(0.19%), 유통업(0.16%), 보험(0.14%), 의약품(0.11%)도 올랐다.

은행(-3.34%), 통신업(-0.45%), 운송장비(-0.34%), 전기가스업(-0.01%)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증권사 인수설이 불거진 NAVER(4.78%)가 4% 후반대까지 올랐고 LG화학(3.78%), 삼성전자(3.47%), POSCO(2.93%), 삼성바이오로직스(1.84%), 삼성물산(0.93%), 현대차(0.84%), SK하이닉스(0.69%)가 상승했다.

셀트리온(-1.82%), SK텔레콤(-1.07%), 신한지주(-0.64%), 한국전력(-0.58%), 현대모비스(-0.50%), KB금융(-0.44%)이 내렸다.

종목별로 동부제철(29.97%)과 동부제철 우선주(29.87%)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동부제철의 재매각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호석유(10.65%)는 천연고무 공급감소로 인한 가격 상승 기대감에 올랐다.

네이버의 증권사 인수 추진설에 골든브릿지증권(9.94%), SK증권(2.77%)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에이프로젠 KIC(-20.99%)가 오버행 부담에 3거래일 연속 급락했다. 이 회사 보통주 4213만주가 8일 추가 상장된다. 상장 예정주식은 현재 상장된 보통주(4977만4786주)와 비슷한 규모다. 행사가격은 2172원이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개를 포함해 649개다.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208개다. 보합은 41개다.

◆ 코스닥,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

코스닥은 이날 전일대비 8.35포인트(1.26%) 오른 672.84로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8.27포인트(1.24%) 오른 672.76으로 출발했다. 코스닥은 오전 중 675.31까지 오르기도 했다. 오후 한때 660선대로 내려서기도 했으나 이후 670선대를 유지하며 장을 마쳤다.

전체 거래량은 5억7702만주, 거래대금은 3조1657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383억원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51억원, 12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7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제약(-0.31%)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비금속(3.95%), 방송서비스(2.93%), 기타 제조(2.91%), 디지털컨텐츠(2.71%), 오락·문화 2.68%), 통신방송서비스(2.65%), 금융(2.37%), 일반전기전자(2.31%), 종이·목재(2.23%), 건설(2.07%), 정보기기(1.98%), 기계·장비(1.85%), IT종합(1.82%), 운송(1.82%), 반도체(1.81%), 금속(1.76%), IT S/W·SVC(1.74%), IT H/W(1.70%), IT부품(1.68%), 화학(1.56%), 통신서비스(1.53%), 통신장비(1.39%)의 상승폭이 코스닥지수(1.26%)보다 컸다.

소프트웨어(1.00%), 출판·매체복제(0.95%), 제조(0.93%), 의료·정밀기기(0.82%), 유통(0.82%), 음식료·담배(0.60%), 인터넷(0.51%), 섬유·의류(0.48%), 컴퓨터서비스(0.32%), 운송장비·부품(0.13%), 기타서비스(0.12%)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이 우세했다. 스튜디오드래곤(4.73%), 포스코켐텍(4.62%), CJ ENM(4.13%), 펄어비스(3.02%), 파라다이스(2.29%), 아난티(1.15%), 바이로메드(0.47%), 셀트리온헬스케어(0.40%), 셀트리온제약(0.16%), 컴투스(0.16%)가 상승했다.

코오롱티슈진(-2.79%), 에이치엘비(-1.35%), 메디톡스(-0.78%), 신라젠(-0.69%)이 내렸다.

종목별로 넥슨지티(29.99%), 유니트론텍(29.94%), 시그네틱스(29.47%)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넥슨지티와 넷게임즈(24.88%)는 넥슨 매각설에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유니트론텍과 시그네틱스는 주가에 영향을 끼칠 별 다른 호재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류에이아이센터(7.50%)가 미국 바이오 기업 온코펩의 난치성 암 치료 백신 ‘PVX-410’의 임상 2상 확정 소식에 상승했다.

비츠로시스(-9.40%)는 8개월 관급기관 입찰참가자격 제한 소식에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일 장 마감 후 부정당업자 제제 처분에 따라 9월 2일까지 8개월간 관급기관 입찰참가자격이 제한됐다고 공시했다.

최근 한류에이아이센터로 매각이 완료된 스포츠서울(-7.02%)은 상대적으로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3개를 포함해 902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288개다. 보합은 101개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5.90원(-0.52%) 내린 1118.6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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