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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신약 개발 업체로 재평가길리어드로 NASH 신약 후보물질 2개, 8800억원에 기술수출
지난해 11월 얀센 레이저티닙에 이어 연타석 홈런 성공해
올해도 레이저티닙 기대감 여전…올해 말 임상 3상 진입 예상
유한양행

유한양행이 신약 개발 업체로 도약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8일 증시 전문가들은 유한양행에 대해 올해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으며, 신약 개발회사로서의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한양행이 명실상부한 신약 개발 업체로 도약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실적은 영업이익 609억원(전년대비 -24.2%)로 부진하겠지만 올해는 기술수출료 유입 등에 힘입어 736억원(+20.7%)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후보물질 단계임에도 기술수출 규모가 크다는 점을 보면 신규 타깃 물질에 대한 길리어드의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추측된다”며 “길리어드는 자체 개발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NASH) 치료제 세론설팁(selonsertib) 3상을 진행 중이며, 연구개발 보완을 위해 기술을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기술 수출 규모 및 파트너 선택에서 이번 기술수출은 성공적으로 평가된다”며 “얀센으로 YH-25448 기술수출에 이어 NASH 치료제까지 다국적제약사 두 건의 대규모 기술수출을 이끌어냄으로써 신약개발 기술을 재차 인정받았다. 신약개발 회사로서의 재평가가 필요해보인다”고 했다.

현 시점에서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일단 계약금 자체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계약이 아직 후보물질조차 도출되지 않은 매우 초기단계 기술에 대한 계약이라는 점에서 지난 2016년 12월 동아에스티가 애브비사로 기술이전한 MerTK와 유사한 형태의 계약으로 보인다”며 “아직 상용화 및 개발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 논의하기에는 이르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선 연구원은 “신약개발은 실패할 확률이 더 높다”면서 “이와 같은 초기 단계의 기술 이전과 관련해서는 상용화에 대한 논의보다는 신약개발 과정 중 발생하는 부가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최근 잇따라 기술수출에 성공했지만 연구개발(R&D) 기대감은 지속될 전망이다.

김재액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유한양행의 메인 R&D 이벤트는 레이저티닙이 될 것”이라며 “기술이전에 대한 기대감은 소멸됐지만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 및 임상 3상 개시에 따른 마일스톤 수취 등의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고 했다.

이어 “레이저티닙의 국내 판권은 유한양행이 보유하고 있으며 2상 완료 후 식약처의 조건부 허가 취득으로 출시 가능하다”며 “임상 3상의 경우 올해 말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임상 개시와 함께 마일스톤을 수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한양행은 전날 미국 제약사인 길리어드와 NASH 치료 신약후보물질의 라이선스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한양행과 길리어드는 비임상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길리어드는 글로벌 임상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유한양행은 우선 계약금 1500만달러를 받는다. 기술이전에 따른 최대 계약 규모는 7억8500만 달러(약 8800억원)에 이른다. 매출에 따른 경상기술료는 따로 받게 된다.

이번에 받은 계약금 1500만달러는 올 1분기 실적으로 전액 인식될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11월 얀센에 레이저티닙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계약금 5000만달러와 개발 및 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 기술료로 최대 12억500만달러(1조4000억원) 규모로 단일 항암제 기준 최대 기술수출 건이다.

유호석 기자  ubermensch@a1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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