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7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0.96포인트(0.05%0 오른 2107.06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은행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59%, 0.22%, 0.15% 올랐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대비 4.04포인트(0.19%) 오른 2110.14로 출발했다. 장중 하락반전해 2101.70까지 내리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으로 방향을 굳혔다.

전체 거래량은 4억6481만주, 거래대금은 5조6637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이 2304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045억원, 16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163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험(1.25%), 섬유·의복(1.10%), 금융업(0.63%), 운송장비(0.59%), 운수창고(0.58%), 전기·전자(0.57%), 전기가스업(0.32%), 서비스업(0.32%), 통신업(0.06%)의 상승폭이 코스피지수(0.05%)보다 컸다.

비금속광물(-2.68%), 의약품(-2.38%), 종이·목재(-1.58%), 의료정밀(-1.37%), 건설업(-1.13%), 유통업(-0.99%), 화학(-0.70%), 증권(-0.60%), 기계(-0.58%), 철강·금속(-0.43%), 은행(-0.16%), 제조업(-0.08%), 음식료품(-0.01%)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이 우세했다. 현대모비스(3.50%), NAVER(2.64%), 신한지주(1.35%), 삼성전자(1.21%), 현대차(0.78%), 삼성물산(0.45%), SK텔레콤(0.37%), KB금융(0.32%), 한국전력(0.29%), SK하이닉스(0.15%)가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3.26%), 셀트리온(-3.22%), LG화학(-1.64%), POSCO(-0.19%)가 내렸다.

종목별로 혜인(18.12%)이 록히드마틴사와 전투기 지원장비 정비서비스 제공업체(PSPN)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삼성출판사(11.08%)는 핑크퐁 열풍에 강세를 보였다.

동양네트웍스(-18.18%)가 4거래일만에 급락했다. 이 회사는 전날 자회사인 티와이바이오와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의 동아ST가 함께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Calcific Aortic Valve Disease, CAVD) 치료제'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한진중공업(-10.20%)과 한진중공업홀딩스(-8.64%)가 나란히 약세를 보였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없이 303개,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없이 520개다. 보합은 73개다.

◆ 코스닥, 3거래일만에 하락…680선으로 밀려

코스닥은 3거래일만에 하락, 680선으로 물러나다.

이날 코스닥은 전거래일대비 7.03포인트(-1.01%) 내린 686.35로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1.56포인트(0.22%) 오른 694.94로 출발했다. 오전 중 등락을 거듭하다 하락으로 방향을 굳혔다. 코스닥은 오후 들어 680선대로 내려선 채 장을 마쳤다.

전체 거래량은 8억5220만주, 거래대금은 4조5332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1566억원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15억원, 72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55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비금속(-2.84%), 오락·문화(-2.73%), 방송서비스(-2.69%), 통신방송서비스(-2.38%), 유통(-2.21%), 디지털컨텐츠(-2.07%), 정보기기(-1.62%), IT S/W·SVC(-1.45%), 컴퓨터서비스(-1.31%), 금융(-1.29%), 제약(-1.17%), 화학(-1.14%), IT종합(-1.12%), 통신서비스(-1.11%), IT부품(-1.06%)의 하락률이 코스닥지수(-1.01%)보다 컸다.

통신장비(-0.85%), 종이·목재(-0.83%), 소프트웨어(-0.81%), 기타 제조(-0.80%), 제조(-0.75%), 섬유·의류(-0.70%), IT H/W(-0.68%), 인터넷(-0.59%), 금속(-0.51%), 건설(-0.38%), 의료·정밀기기(-0.26%), 반도체(-0.22%), 운송(-0.14%), 운송장비·부품(-0.07%), 일반전기전자(-0.05%), 음식료·담배(-0.02%)도 내렸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출판·매체복제(0.59%), 기계·장비(0.04%), 기타서비스(0.03%)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이 우세했다. 포스코켐텍(-5.02%), 펄어비스(-4.63%), 셀트리온헬스케어(-3.77%), 스튜디오드래곤(-3.51%), CJ ENM(-3.19%), 에이치엘비(-3.07%), SK머티리얼즈(-3.04%), 신라젠(-2.75%), 파라다이스(-2.39%), 셀트리온제약(-2.23%), 메디톡스(-1.50%), 아난티(-0.36%)가 내렸다.

바이로메드(2.37%)가 소폭 올랐다. 코오롱티슈진(0.00%)은 전날과 같았다.

종목별로 영우디에스피(29.99%), 톱텍(29.99%), 세동(29.93%), 제이엔케이히터(29.92%), 유니크(29.82%)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영우디에스피는 일본 디스플레이 장비 시장 진출 소식에 상한가를 쳤다. 이 회사는 이날 개장 전 도요타 그룹의 반도체 전문 무역 계열사 일본 토멘 디바이스 코퍼레이션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시장 본격 진출에 나선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3억 6500만엔(한화 약 38억원) 규모다.

톱텍은 거래 재개 첫날 급등했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이 회사의 배임 혐의 발생과 관련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경영진 배임 혐의로 지난달 4일부터 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세동은 주가에 영향을 끼칠 특별한 이슈가 알려지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수소산업 발전 발언으로 수소차 관련주가 급등했다. 제이엔케이히터는 수소제조장치 회사다. 유니크는 현대차 수소차 부품 협력사다.

연이정보통신(-29.90%)가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 회사는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전날 소폭 하락(-0.32%)한데 이어 이날 급락했다.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5개를 포함해 413개, 하락은 하한가 1개를 포함해 784개다. 보합은 91개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2.40원(0.21%) 오른 112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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