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월 고용지표 등 경제지표 나와
2차 북미 정상회담, 이달말 일정 나와
中 경제지표는 예상과 엇갈려

사진=Pixabay

5일간의 설 연휴 동안 해외에서 어떤 일이 있었을까.

미국에서는 다수의 경제지표가 발표됐다. 시장 예상보다 지표는 견조했다.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일정을 밝혔다. 미중 무역협상 또한 진행 중이다.

연휴간 발표된 미국의 1월 고용지표는 전월에 이어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비농가취업자는 30만4000명 늘어 전월(22만2000명)과 컨센서스(16만5000명)을 모두 넘어섰다.

실업률은 4.0%로 2개월 연속 올랐다. 연방정부 셧다운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3.2%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올랐다.

공급관리자협회(ISM) 지수를 보면 비제조업은 56.7으로 2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기준치(50)는 여전히 넘어선 모양새다.

제조업은 56.6으로 한 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세부항목을 보면 생산은 60.5로 4개월래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016년 8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던 신규주문은 6.9포인트 반등, 58.2를 기록했다. 수출주문만 51.8로 3개월만에 하락해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로 인해 대외 수요 위축이 지속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는 한주간 상승 흐름을 보이는 중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 3거래일간 총 1.30% 올랐다. 나스닥종합지수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1.53%, 0.93% 상승했다.

다만 이들은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인 후 지난 6일(현지시간) 일제히 조정세를 보였다. 6일 다우지수와 나스닥, S&P500지수는 각각 0.08%, 0.22%, 0.36% 하락했다.

유로존 주요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유로스톡스50지수는 1.38% 뛰었다. 독일 닥스(DAX)30지수도 이주 들어 1.29% 상승했고 프랑스의 CAC 40지수도 1.19% 올랐다.

연휴 동안 눈에 띄는 주요 이슈는 대부분 미국에서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오는 26~27일에 베트남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또 스티븐 비건 북미협상 실무대표가 6일 북한과의 협상을 위해 평양을 방문했다. 비건 대표의 평양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내주 중국을 방문해 고위급 무역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무역협상 시한인 3월1일 전까지 관범위한 이슈를 다루는 포괄적 합의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 와중에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경제와 무역 체제를 변화시키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철수설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전혀 논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과의 방위비분담금 협상이 원칙적으로 합의에 도달한 상태다.

중국의 경제지표도 발표됐다. 중국 1월 제조업 PMI는 50.9로 전월(52.2)대비 하락했다. 서비스업PMI도 53.9에서 53.6으로 떨어졌다. 다만 예상치(53.4)는 넘어섰다. 

1월 차이신 제조업 PMI 또한 49.7에서 48.3으로 하락했다. 이는 예상치(49.6)를 밑도는 수치다. 

중국 인민은행은 양적완화 필요성이 없다고 밝혔다. 현 금융 시스템 구조와 통화정책의 성과를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인민은행은 시중 유동성이 부족한게 아니라 자금이 민영기업 등 필요한 곳에 흘러가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 증권감독위원회는 외국인투자자 기준 통합, 투자자 신청자격 완화 및 심사 절차 간소화 등이 포함된 규제 완화안을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은 글로벌 지수에서 중국 A주의 비중을 현재의 4배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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