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의 매도공세에 약보합으로 마감해다.

7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0.04포인트 내린 2203.42로 장을 마쳤다.

설 연휴로 코스피가 휴장한 사이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 3거래일(현지시간 4~6일)간 총 1.30% 올랐고 나스닥종합지수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각각 1.53%, 0.93% 상승했다.

지난 6일은 나스닥과 S&P500지수, 다우지수는 각각 0.36%, 0.22%, 0.08% 내렸다.

설 연휴에 따른 조정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이날 12.31포인트(0.56%) 오른 2215.77로 출발했다. 지수는 오전 중 상승폭을 줄이다 약세로 돌아섰다. 이후 다시 상승세를 보였으나 장 막판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전체 거래량은 4억2315만주, 거래대금은 6조2497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607억원, 694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250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266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2.45%), 섬유·의복(2.39%), 증권(1.87%), 비금속광물(1.63%), 철강·금속(1.51%), 기계(1.39%), 은행(0.46%), 건설업(0.38%), 종이·목재(0.32%), 금융업(0.26%), 전기·전자(0.24%), 유통업(0.11%), 제조업(0.07%), 음식료품(0.06%)이 올랐다.

의약품(-1.00%), 운수창고(-0.97%), 전기가스업(-0.92%), 운송장비(-0.83%), 서비스업(-0.75%), 보험(-0.46%), 통신업(-0.24%), 화학(-0.02%)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이 우세했다. NAVER(-3.37%), 현대차(-2.70%), 삼성바이오로직스(-2.57%), 현대모비스(-1.34%), 한국전력(-1.18%), KB금융(-1.13%), 삼성전자(-0.32%), 셀트리온(-0.23%), SK텔레콤(-0.19%)이 내렸다.

POSCO(2.03%), SK하이닉스(1.05%), 신한지주(0.46%), LG화학(0.41%)이 상승했다. 삼성물산(0.00%)은 전날과 같았다.

종목별로 쌍용양회 우선주(29.90%)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일정과 장소가 확정된 영향으로 남북경협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우진(29.83%), 일신석재(24.84%), 일성건설(19.27%), 계양전기 우선주(16.84%), 성신양회 우선주(13.21%) 등이 줄줄이 상승했다.

파미셀(-29%)은 줄기세포 신약의 조건부허가가 부결됐다는 소식에 장중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락했다.

엔케이물산(-7.90%)은 최대주주 변경을 포함한 주식 양수도 계약 해지 소식에 장중 15.92% 내리기도 했다. 이 회사는 지난 1일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 포비스티앤씨가 이엠피연구소에게 소유지분 17.95%를 양도하기로 했으나 잔금지급이 되지 않아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하나투어(-5.77%)는 실적 부진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이 회사의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0% 감소한 32억원이다. 전세기 관련 충당금이 기타손실로 반영, 세전손실 2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개를 포함해 483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332개다. 보합은 83개다.

◆ 코스닥, 외인·기관 매수에 강세

코스닥은 이날 전일대비 11.87포인트(1.66%) 오른 728.79로 마감했다.

지수는 2.94포인트(0.41%) 오른 719.86으로 출발, 이후 차츰 상승폭을 키우며 720선을 회복한 채 장을 마쳤다.

전체 거래량은 7억248만주, 거래대금은 3조656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12억원, 553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214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136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음식료·담배(0.43포인트, 0.00%)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비금속(4.01%), 정보기기(3.46%), IT부품(3.08%), 방송서비스(2.96%), 운송(2.74%), IT H/W(2.69%), 기계·장비(2.68%), 통신방송서비스(2.63%), 반도체(2.51%), 기타 제조(2.29%), IT종합(2.22%), 통신장비(2.04%), 운송장비·부품(1.89%)의 상승폭이 코스닥지수(1.66%)보다 컸다.

기타서비스(1.63%), 디지털컨텐츠(1.62%), 제조(1.45%), 건설(1.44%), 인터넷(1.42%), 오락·문화(1.39%), 일반전기전자(1.38%), 화학(1.32%), 종이·목재(1.28%), 통신서비스(1.25%), 출판·매체복제(1.20%), IT S/W·SVC(1.17%), 금융(1.08%), 컴퓨터서비스(1.06%), 의료·정밀기기(1.01%), 금속(0.96%), 유통(0.90%), 섬유·의류(0.87%), 제약(0.87%), 소프트웨어(0.51%)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이 우세했다. 제넥신(14.21%), 포스코켐텍(6.17%), 펄어비스(5.56%), 스튜디오드래곤(4.15%), CJ ENM(4.00%), 바이로메드(3.56%), 에이치엘비(3.50%), 메디톡스(2.29%), 셀트리온헬스케어(1.64%), 코오롱티슈진(0.77%), 셀트리온제약(0.16%), SK머티리얼즈(0.12%)가 올랐다.

신라젠(-1.21%)이 소폭 약세를 보였다. 아난티(0.00%)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닥에서도 남북경협주와 비핵 관련주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파인테크닉스(17.83%), 오르비텍(16.14%), 우리기술(14.02%), 자연과환경(13.78%) 등이 올랐다.

덕산네오룩스(10.26%)는 OLED 시장의 최대 수혜를 볼 것이라는 증권사의 분석에 힘입어 상승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 플렉서블(Flexible) OLED 라인 양산 가동에 따른 소재 수요 증가가 실적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투자시 글로벌 OLED 패널 출하면적의 가파른 상승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포스링크(-29.89%)가 전 경영진의 횡령·배임혐의 기소설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날 포스링크에 전 경영진 기소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포티스(-29.82%)는 주가에 영향을 끼칠 특별한 악재가 전해지지 않은 가운데 급락했다. 오는 11일 사모 전환사채(CB) 전환을 앞두고 주가 희석 우려로 물량이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포티스에 따르면 사모 CB 전환으로 11일 35만877주가 추가된다.

솔고바이오(-26.50%)는 관리종목 지정 우려로 급락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일 이 회사가 최근 4사업연도 영업손실로 관리종목 지정우려가 있다고 공시했다.

관리종목 지정우려로 지난 1일 하한가를 기록했던 액션스퀘어(-16.89%)가 이날도 약세를 보였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없이 808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2개를 포함해 393개다. 보합은 89개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5.30원(0.47%) 오른 1124.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저작권자 © 에이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