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2220선을 회복했다.

1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24.37포인트(1.11%) 오른 2225.85로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46% 올랐고,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하비수는 각각 0.30%, 0.08% 상승했다.

코스피는 이날 5.56포인트(-0.25%) 내린 2195.92로 출발했다. 오전 중 낙폭을 키우며 2186.09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최근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간데다, 옵션만기일을 맞은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오전 내내 약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하다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장 막판 기관의 매수세가 몰리며 지수는 2220선대까지 올라섰다.

전체 거래량은 5억6131만주, 거래대금은 6조2812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기관이 2241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922억원, 50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194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4.09%), 전기·전자(2.32%), 섬유·의복(2.29%), 음식료품(1.72%), 서비스업(1.60%), 보험(1.43%), 금융업(1.18%), 제조업(1.17%), 증권(1.13%)의 상승폭이 코스피지수(1.11%)보다 컸다.

운수창고(0.86%), 화학(0.80%), 유통업(0.77%), 통신업(0.54%), 은행(0.35%), 철강·금속(0.20%)도 올랐다.

기계(-1.68%), 운송장비(-0.70%), 종이·목재(-0.57%), 건설업(-0.41%), 비금속광물(-0.40%), 전기가스업(-0.25%), 의약품(-0.14%)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이 우세했다. 삼성전자(2.81%), SK(2.59%), 신한지주(2.08%), NAVER(2.00%), SK하이닉스(1.57%), 삼성바이오로직스(0.66%), LG화학(0.53%), SK텔레콤(0.19%)이 올랐다.

현대차(-2.41%), 셀트리온(-0.94%), 한국전력(-0.59%), 현대모비스(-0.23%), POSCO(-0.19%)가 내렸다. 삼성물산(0.00%)은 전날과 같았다.

케이씨텍(13.29%)이 주당 270원 배당 소식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배당률은 2.9%다.

NHN엔터테인먼트(11.96%)는 2013년 8월 분할 이후 연간 기준 사상 첫 매출액 1조원 돌파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다.

이 회사는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매출액 1조2821억원, 영업이익 687억원, 당기순이익 110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1.0%, 97.9%, 1165.3% 상승한 수치다.

한국콜마(10.33%)는 지난해 4분기 깜짝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 회사는 전날 장 마감 후 영업이익이 899억6740만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34.3%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3578억6527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5.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68억537만원으로 24.3% 감소했다.

서울식품(10.27%)도 호실적에 상승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1억2968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707억6435만원, 7억509만원으로 각각 25.3%, 271.8%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두산건설(-18.95%)의 유동성 우려가 높아지며 두산그룹주가 대거 약세를 보여다. 두산중공업(-9.85%), 두산(-7.46%), 두산인프라코어(-5.32%) 등도 줄이어 내렸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날 두산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로,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BB로 유지하면서 ‘부정적 검토’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없이 451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368개다. 보합은 76개다.

◆ 코스닥, 개인·외인 쌍끌이 매수에 2거래일 연속 상승

코스닥은 이날 전일대비 2.36포인트(0.32%) 오른 742.27로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0.78포인트(0.11%) 오른 740.69로 출발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들어 상승으로 방향을 굳힌 채 장을 마쳤다.

전체 거래량은 7억2563만주, 거래대금은 3조926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57억원, 127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8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인터넷(1.90%), 기계·장비(1.82%), 의료·정밀기기(1.71%), 소프트웨어(1.60%), 반도체(1.55%), IT H/W(1.12%), 통신서비스(1.03%), IT S/W·SVC(1.03%), IT종합(0.93%), IT부품(0.93%), 금융(0.93%), 정보기기(0.90%), 화학(0.81%), 기타 제조(0.67%), 디지털컨텐츠(0.58%), 컴퓨터서비스(0.46%), 음식료·담배(0.37%), 출판·매체복제(0.35%), 제조(0.33%)의 상승폭이 코스닥지수(0.32%)보다 컸다.

통신장비(0.23%)와 섬유·의류(0.14%)도 올랐다.

오락·문화(-0.88%), 방송서비스(-0.79%), 유통(-0.74%), 비금속(-0.68%), 금속(-0.62%), 종이·목재(-0.59%), 운송(-0.47%), 통신방송서비스(-0.44%), 일반전기전자(-0.44%), 건설(-0.34%), 기타서비스(-0.25%), 운송장비·부품(-0.05%), 제약(-0.03%)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아난티(-4.24%), 셀트리온헬스케어(-1.88%), CJ ENM(-1.55%), 신라젠(-1.24%), 바이로메드(-0.92%), 포스코켐텍(-0.29%), 코오롱티슈진(-0.26%)이 내렸다.

반면 제넥신(1.45%), 메디톡스(1.31%), SK머티리얼즈(1.19%), 펄어비스(0.50%), 에이치엘비(0.49%), 스튜디오드래곤(0.11%)이 올랐다. 셀트리온제약(0.00%)은 전날과 같았다.

종목별로 엠아이텍(29.86%), 에스씨디(29.77%), 포티스(29.71%)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엠아이텍은 미국FDA로부터 담도협착 치료에 사용되는 ‘하나로스텐트 담도’ 제품의 판매승인이 결정됐다고 전날 공시한데 힘입어 급등했다.

포티스는 홍콩계 펀드인 SC Lowy Financial (HK) Limited(SC 로이)와 조은저축은행을 대상으로 발행한 총 300억원의 전환사채(CB) 납입이 완료됐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에스씨디는 주가에 영향을 끼칠 특별한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

지난해 영업손실 78억원을 기록, 적자전환한 한솔씨앤피(18.44%)가 전날 10%대의 상승률을 기록한데 이어 이날도 강세를 나타냈다.

관리종목 지정 우려에 전날 약세를 보였던 엔터메이트(16.43%)가 급등세를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동남권 신공항 재검토를 지시했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동방선기(13.87%), 세우글로벌(3.32%), 홈센타홀딩스(2.80%), 영화금속(2.52%)이 올랐다.

영흥철강(-1.54%)은 장중 16.67% 급등했으나 차익 매물에 상승폭을 반납하고 약세로 장을 마쳤다.

제이에스티나(옛 로만슨, -6.67%)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 회사는 지난 12일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공시했다. 문제는 이전 오너일가가 주식을 대거 처분했다는 것.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회사의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김기문 회장의 자녀들과 동생 김기석 공동대표는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공시하기 전 보유 주식을 처분했다. 또 제이에스티나는 보유하던 70억원의 자사주를 해당 공시 직전 내다 팔았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3개를 포함해 678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508개다. 보합은 104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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