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0일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항암면역치료백신 개발업체인 셀리드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촬영. 사진 왼쪽부터 김현철 한국IR협의회 부회장,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강창율 셀리드 대표이사,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송윤진 코스닥협회 부회장.

20일 코스닥에 상장한 셀리드는 면역항암백신 개발기업이다.

지난 2006년 서울대학교 학내 바이오벤처로 설립됐다. 강창율 서울대 교수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기술성평가특례상장을 통해 입성했다.

이 회사는 핵심 플랫폼 기술인 셀리백스(CeliVax)를 통해 다수 암종에 대한 면역항암 치료백신을 개발 중에 있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셀리드의 플랫폼 기술 셀리백스는 세계 최초 B세포와 단구를 고효율의 항원제 시세포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기존(수지상제포, CAR-T 등) 제품과 선천면역계, 적응 면역계, 암세포 면역 회피기전 극복 등 암 치료에 차별화된 작용 범위와 유효성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익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셀리드의 기반 기술인 셀리백스의 장점은 ▲1일 제조공정을 통한 높은 상업성 ▲선천면역계와 적응면역계를 동시에 활성화시키는 기전 ▲암항원유전자 교체를 통한 적응증 확대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자가세포기반의 치료제임에도 불구하고 1일 이내 제조가 가능하다는 점은 기존 자가세포치료제의 가장 큰 문제점인 상업성 측면에서 주목할만한 포인트”라며 “셀리드는 현재 5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중이며 그 중 가장 진행이 빠른 BVAC-C가 자궁경부암 국내 임상 2a상 중이며, 2021년 식약처 조건부허가로 조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셀리드의 셀리백스 플랫폼 기반 파이프라인은 총 5개다. BVAC-C는 자궁경부암, 두경부암, 항문암 등을 타깃으로 하며, 임상2a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올 상반기 국내 임상 2상에 진입계획인 BVAC-B는 위암, 유방암, 췌장암, 폐암, 난소암 등이다.

BVAC-P는 전립선암, 뇌종양을, BVAC-M은 흑색종, 유방암, 폐암, 육종, 방광암, 간암 등이 타깃이다. 이들 모두 임상 1상 예정이다. 완전 개인 맞춤형으로 다양한 암종에 대응하는 BVAC-Neo는 현재 비임상 상태다.

기술성평가특례상장 답게 실적은 좋지 못하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은 없고 누적 영업손실이 13억9027만2355원, 순손실이 103억4544만6758원이다.

총 자산은 156억283만2818원, 부채와 자본은 각각 12억4012만6161원, 143억6270만6657원이다.

상장 후 최대주주 4인의 지분율은 21.4%, 벤처금융 및 전문투자자가 12.1%, 아미코젠이 8%, 기타 특수관계인이 7.3%다.

이 회사의 공모가는 희망가 밴드(2만5000~3만1000원)를 넘은 3만3000원에 결정됐다. 일반 공모청약에서 경쟁률은 818.83대 1을 기록했다.  주가는 시초가(4만3750원) 대비 16.80% 오른 5만1100원에 마감했다. 이는 공모가(3만3000원)대비 54.8%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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