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5일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벤처캐피탈사인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촬영 왼쪽부터 김현철 한국IR협의회 부회장,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이사,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박성원 KB증권 부사장, 송윤진 코스닥협회 부회장.

15일 코스닥에 상장한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미래에셋금융그룹 계열 벤처캐피탈(Venture Capital·VC)이다.

벤처캐피탈은 고도의 기술력과 장래성은 있으나 경영기반이 약해 일반 금융기관으로부터 융자받기 어려운 벤처기업에 무담보 주식투자 형태로 투자하는 기업 또는 자본을 의미한다.

이 회사는 지난 1999년 설립됐다. 벤처캐피탈의 순위를 따지기는 어려우나, 운용자산 규모로 보면 17위(2018년말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233억4961만5097원, 영업수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34억9373만6661원, 195억3185만9963원이다.

지난해 기준 투자조합은 22개, 운용자산(AUM)규모는 4115억원이다.

서혜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벤처투자의 투자포인트로 ▲외형과 이익성장의 지속 ▲높은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을 꼽았다.

이 회사는 올해 공모자금을 활용, VC펀드 800억원, 사모투자펀드(PEF) 2개를 2000억원 규모로 신규 출자할 예정이다. 과거 3년간 관리보수율은 1.2%로 추정된다. 이를 적용했을 때 올해 33억원 규모의 관리보수가 추가로 유입될 수 있다. 또 청산예정인 펀드가 3개로 성과보수는 60억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 연구원은 “인건비 이외의 추가적인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 벤처캐피탈의 비즈니스모델을 고려했을 때, 높은 배당성향도 실현가능성이 높다”며 “회사가 가이던스로 제시하는 배당성향 25%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은 4.7%(예상 DPS 212원)로 예상된다. 그룹사 배당성향 수준인 30%를 가정하면 배당수익률은 5.7%(주당배당금(DPS) 254원)로 예상돼 동일 업종 기업(peer group)대비 배당 측면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공모가는 4500원에 결정됐다. 이는 공모희망가 밴드(3700~4500원) 최상단이다.

일반공모청약 경쟁률은 1021.77대 1이다. 청약증거금이 약 2조700억원 모였다. 연초 노랑풍선에 이어 두번째로 공모청약에서 경쟁률 1000을 넘겼다.

상장일 시초가는 6150원으로 결정됐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이날 시초가 대비 810원(-13.17%) 내린 534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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