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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의 귀환…중장기 테마로 자리매김사회 재난으로 규정, 국가 예산 투입 가능해져
각종 정책 반영…가전부터 조선까지 관련주 다양
서울 여의도, 최근 미세먼지 심화로 푸른 하늘을 쉽게 보기 어려운 상태다//사진=Pixabay

‘미세먼지’테마가 돌아왔다.

미세먼지(PM: Particulate Matter)란, 아황산가스, 질소산화물, 오존, 일산화탄소 등에 의해 유발된 대기오염물질이다. 입경 10㎛ 이하를 PM10, 입자가 2.5㎛ 이하인 경우 PM2.5라 하며 ‘초미세먼지’, ‘극미세먼지’, ‘에어로졸’이라고도 부른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세먼지가 단기적인 이슈가 아니라 중장기적인 테마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 본다. 실제로 IT(가전)에서 시작된 미세먼지 수혜주는 자동차, 정유화학, 해운, 항만, 건설, 화장품, 조선까지 다양한 업종으로 확장되고 있다.

◆ 미세먼지 문제, 국가가 나섰다

최근 길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을 만나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다. 미세먼지를 조금이라도 막기 위해 밖을 돌아다닐때 마스크를 쓰는 것은 당연시 됐다.

미세먼지 현상은 이미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지 오래다. 정부는 지난 11일 미세먼지를 사회 재난으로 규정했다. 이에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예비비를 편성하거나, 국가 예산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

13일에는 미세먼지 관련해 8개 법안이 개정됐다. 이후로도 미세먼지와 관련된 정책이 쏟아지는 모양새다.
증권시장에는 ‘정부에 맞서지 마라’는 격언이 있다. 미세먼지의 해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고, 정부도 나섰다. 증권시장에서도 이에 발맞춰 수혜주 찾기에 바쁜 상태다.

◆ 미세먼지, 관련주 어떤게 있나

미세먼지 심화로 공기청정기는 ‘세컨드’ 가전에서 필수품으로 변화하는 모양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필수 가전이라 불리는 에어컨과 김치냉장고의 보급률은 각각 78%와 88%로 예상된다”며 “현재 국내 공기청정기 보급률은 46%에 불과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공공기관 및 국방부에서 공기청정기 관련 예산을 따로 집행, 순차적으로 보급하기로 결정했다. 올해도 공기청정기 시장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미세먼지 관련주의 대명사는 공기청정기, 마스크 관련주였다. 이제는 다양한 업종이 미세먼지 관련주로 부각되고 있다.

서정연 신영증권 산업분석팀장은 자동차, 정유·화학, 해운, 항만, 건설·건자재, 유통·섬유의복, 화장품, 제약·바이오, 조선 등을 미세먼지 관련 업종으로 꼽았다.

미세먼지 심화로 인해 공기청정기만이 아니라 건조기, 의류관리기도 필수 가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LG전자, 코웨이, 위닉스, 대유위니아, 상아프론테크, 에스피지 등의 수혜가 기대된다.

자동차의 경우 휘발유와 디젤 차량 수요 중 일부가 LPG 차량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규제 완화로 인해 누구나 LPG 차량을 살 수 있게 됐다. 모토닉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정유화학은 LPG 차량 규제 완화에 따른 반대급부가 기대된다. LPG 수요가 늘어나면 당연히 정유업이 수혜를 볼 수 있다. SK가스, E1 등이 관련 종목이다.

해운의 경우 단기적으로 피해가 예상된다. 한국 항만 주변지역을 배출가스규제지역(ECA해역)으로 지정시 0.1% 황함유비율의 저황유를 사용해야한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LPG 소비 증가로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다. KSS해운 등이 있다.

건설·건자재업종도 영향이 불가피하다. 비산먼지가 다량 발생하는 건설 공사 현장의 공사중단 및 공기 단축 조치로 공정 지연이 불가피하다.

반면 대형건설사는 미세먼지 특화설계를 내놓는 등 차별화 전략을 꾀할 수 있다. 레인지후드 업체들의 환기시스템 또한 확대 가능하다.

또한 환경 관련 가전 판매의 증가세는 롯데하이마트 등의 유통 기업을 주시할 요소가 된다.

이외에 화장품(네오팜), 제약·바이오(안국약품, 대원제약), 조선(세진중공업) 등도 관련주라는 설명이다.

유호석 기자  ubermensch@a1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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