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시설투자·타법인출자가 가장 많이 늘어

사진=Pixabay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의 투자규모가 7조원을 넘어섰다.

26일 코스닥협회가 ‘2018년도 코스닥상장법인의 투자활동 현황’을 조사ㆍ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타법인출자, 신규시설투자, 유형자산취득, 기술도입 등 투자활동 관련 공시(최종보고서 기준)를 종합한 결과 총 366개사에서 522건(중복 포함, 외국법인 제외)의 투자활동이 나타났다.

금액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1조307억원(16.7%↑) 증가한 7조2061억원이다.

회사수와 공시 건수가 모두 늘었다. 2017년 345사, 455건에서 지난해 366사, 522건을 기록했다.

특히, 전년대비 신규시설투자가 3636억원(38.9%↑) 증가, 타법인출자가 6330억원(14.6%↑) 늘어나며 지난해 코스닥상장법인 총 투자규모 증가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줬다.

항목별로 지난해 코스닥상장법인의 타법인출자액은 4조 9554억원으로 전년(4조3224억원)대비 6330억원(14.6%↑) 늘었다.

1사당 출자액은 194억원으로 전년 179억원에 비해 15억원(8.4%) 증가했다.

타법인 출자 목적은 ‘사업다각화’(26.4%), ‘경영효율화’(21.2%) 및 ‘지배구조개선’(20.1%)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신규시설투자는 1조2976억원으로 전년 9,340억원과 비교해 3636억원(38.9%↑) 늘었다.

1사당 투자금액은 250억원으로 전년 187억원에 비해 63억원(33.6%)이 증가했고, 투자 부문별로는 ‘공장신설 및 증축’(45.9%)과 ‘설비 등 시설투자’(38.1%), ‘연구소 신설 및 증축’(11.9%)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유형자산취득은 공시 건수(65건), 회사수(59개사), 취득액(9531억원) 모두 전년도 대비 증가했다.

1사당 투자금액은 162억원으로 전년 170억원에 비해 8억원(4.7%↓) 감소했다. 유형자산취득 대상은 ‘토지 및 건물’(90.2%)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코스닥협회는 이와 관련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과 대내외적인 수요위축에 대응하고자 기업이 경영효율화 및 사업다각화 등을 위해 타법인 출자를 확대하고, 공장 신·중축, 연구소 신설 등 성장동력 및 R&D 투자확대를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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