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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투자한 종목 살펴보니전 재산 중 83%가 주식…이테크건설·삼진제약·신영증권 등
몇 년전 가치투자자 사이 인기 끌었던 종목 보유하고 있어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사진=연합뉴스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주식투자’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농담을 섞어 ‘헌법재판관 후보자 테마주’라는 말까지 오간다. 이 후보자 부부는 어떤 종목을 가지고 있을까.

12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이 후보자와 남편인 오충진 변호사는 현재 신고한 전 재산 42억6000여만원 가운데 83%인 35억4887만원 상당을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 후보자 본인 명의로 보유중인 종목은 이테크건설(2040주·1억8706만원), 삼진제약 (2501주·1억304만원), 신영증권(1200주·7224만원), 삼광글라스(907주·3696만원) 등이다. 보유 주식을 현금으로 환산하면 6억6589만원에 상당한다.

보유 규모로는 배우자인 오 변호사쪽이 압도적이다. 이테크건설(1만7000주·15억5890만원), 삼광글라스(1만5274주·6억2241만원), 아모레(1670주·5202만원) 등을 갖고 있다. 28억8297만원에 달한다.

◆ 논란의 이테크건설, 주가는 부진

현재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이테크건설이다. 현재 보유 중인 주식의 규모가 17억원이 넘기 때문이다. 단연 압도적이다.

이테크건설은 1982년 설립된 영창건설을 모태로 한다. 1997년 OCI 주식회사의 기술부를 인수하고, 이듬해 영창실업을 흡수합병해 만들어졌다.

현 최대주주는 삼광글라스이며, 지분율은 30.71%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 총합은 49.03%다.

이 회사의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은 11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2% 줄었다. 매출액은 1조4879억원으로 1.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11억원으로 9.1% 증가했다.

주가는 부진하다. 고점 대비로 보면 이테크건설의 52주 신고가는 지난해 5월18일 기록한 15만3400원이다. 현 주가(11일 종가, 9만5900원)와 비교해보면 37.48% 떨어진 상태다.

이테크건설 종목토론실 캡쳐

되레 이 후보자 부부로 인해 이슈가 되며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모양새다. 이테크건설의 주가는 1월과 2월에 각각 15.16%, 0.86% 오른 뒤 지난달 4.92% 내렸다. 이달 들어 7.87% 오른 상황이다.

이테크건설 투자자들은 “헌법재판관 후보자 테마주라는 사상 처음 보는 테마주가 됐다”면서 기가 막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 “개미투자자일뿐…손실 보고 있다”

이 후보자 부부의 ‘투자’에 대해 현재 보유중인 것 외에 다수의 상장사도 언급된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 부부의 수익률을 보면 메지온 287.22%, 한국기업평가 47.93%, 한국카본 47.20%, 삼진제약 43.61% 등”이라며 “대부분 국민의 수익률은 4∼10%인데 하늘이 주신 운 때문에 주식 부자가 된 건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은 만큼 사퇴할 용의는 없나”라고 밝혔다.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 이테크건설과 삼광글래스다. 이들은 군산 기반 열병합 발전회사인 군장에너지의 최대주주다. 이 후보자 부부는 이 회사의 상장정보를 바탕으로 주식을 사들였다는게 야권의 추정이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 후보자 남편의 주식 거래는 전형적인 주가 조작 작전세력의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장 의원이 언급한 수익률만 보면 투자를 매우 잘 한 것처럼 보인다.

정작 오 변호사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논란이 되고 있는) 이테크건설을 2007년부터 지금까지 계속 투자해 오고 있는데, 지금 20% 이상 손실을 보고 있다”면서 “지금 5억원 정도 손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갖고만 있는 건 아니고 계속 추가로 매수하고 또 어떤 때는 좀 팔기도 했다. 그 사이에는 여러 가지 공시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그중에 일부만 뽑아다가 이런 식으로 의혹을 제기하면 어떤 사람의 어떤 주식 거래도 이런 식으로 의혹을 제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 부부의 투자와 관련, 한 증권가 관계자는 “이테크건설의 경우 논란이 좀 있을 수 있지만 신영증권이나 삼광글라스 등은 가치투자자들에게 인기 있던 종목”이라며 “재미있는 것은 죄다 주가가 우하향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알려진 투자 종목은) 몇 년전 가치투자를 추구하는 전업 투자가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종목”이라며 “종목이랑 투자 기간만 보면 일반적인 가치투자자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호석 기자  ubermensch@a1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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