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2230선을 회복했다.

12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9.01포인트(0.41%) 오른 2233.45로 장을 마쳤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대비 0.11포인트 오른 2888.32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각각 16.88포인트(-0.21%) 내린 7947.36, 14.11포인트(-0.05%) 하락한 2만6143.05로 문을 닫았다.

지수는 전일대비 3.34포인트(-0.15%0 내린 2221.10으로 출발했다. 장 초반 2212.88을 바닥으로 낙폭을 줄이다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가 종가기준으로 2230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 2월27일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래량은 4억3694만주, 거래대금은 5조8703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이 2498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51억원, 604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126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운수창고(3.40%), 섬유·의복(2.56%), 은행(1.71%), 종이·목재(1.69%), 전기·전자(0.86%), 증권(0.79%), 보험(0.65%), 금융업(0.50%)의 상승폭이 코스피지수(0.41%)보다 컸다.

유통업(0.40%), 제조업(0.39%), 화학(0.31%), 서비스업(0.24%), 통신업(0.01%)도 올랐다.

건설업(-0.67%), 운송장비(-0.51%), 전기가스업(-0.41%), 음식료품(-0.38%), 비금속광물(-0.22%), 철강·금속(-0.12%), 의료정밀(-0.08%), 의약품(-0.06%), 기계(-0.04%)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이 우세했다. LG화학(-2.19%), NAVER(-1.65%), 현대모비스(-1.55%), LG생활건강(-1.45%), 현대차(-1.17%), 셀트리온(-0.71%), SK하이닉스(-0.38%), POSCO(-0.19%)가 내렸다.

삼성전자(1.30%), KB금융(0.55%), 삼성바이오로직스(0.14%), 신한지주(0.11%)가 올랐다. 삼성물산(0.00%)과 SK텔레콤(0.00%)은 전날과 같았다.

종목별로 대한항공우(29.95%), 금호산업우(29.95%), 한진칼(29.90%), 한진칼우(29.8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아시아나항공 매각설 등 다수의 이슈로 인해 국내 2대 항공사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이는 모양새다.

아시아나항공(29.33%), 에어부산(16.53%), 아시아나IDT(13.38%), 금호산업(12.56%), 한진(11.47%), 대한항공(7.55%) 등이 대거 상승했다.

대성산업(11.70%)은 10년간의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올해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에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마디에 남북경협주가 대거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 전 모두발언 및 기자 문답에서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해 “지금은 개성공단·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올바른 시기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창(-6.82%), 일신석재(-5.74%), 신원(-5.59%), 인디에프(-5.33%), 부산산업(-5.15%), 용평리조트(-4.73%), 경농(-4.48%), 남광토건(-3.82%) 등이 줄이어 내렸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4개를 포함해 489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326개다. 보합은 82개다.

◆ 코스닥, 외인·기관 매수 힘입어 11거래일 연속 상승

코스닥은 이날 전일대비 1.36포인트(0.18%) 오른 767.85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이날 0.89포인트(-0.12%) 내린 765.60으로 출발했다. 오전 중 상승 반전에 성공한 뒤 보합권에서 움직이다 전일대비 소폭 상승한 채 마감했다.

전체 거래량은 9억903만주, 거래대금은 4조2638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7억원, 192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32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13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통신장비(2.58%), 섬유·의류(2.35%), 의료·정밀기기(1.52%), 운송(1.04%), IT부품(1.02%), 인터넷(0.93%), 소프트웨어(0.87%), 종이·목재(0.75%), IT S/W·SVC(0.73%), IT H/W(0.72%), 디지털컨텐츠(0.66%), IT종합(0.65%), 화학(0.55%), 금융(0.40%), 컴퓨터서비스(0.28%), 음식료·담배(0.23%), 기계·장비(0.22%)의 상승폭이 코스닥지수(0.18%)보다 컸다.

방송서비스(0.16%), 반도체(0.13%), 제조(0.11%), 통신방송서비스(0.03%), 금속(0.03%)도 올랐다.

정보기기(-1.33%), 오락·문화(-1.20%), 비금속(-0.83%), 일반전기전자(-0.49%), 통신서비스(-0.48%), 건설(-0.41%), 운송장비·부품(-0.36%), 기타 제조(-0.36%), 출판·매체복제(-0.30%), 기타서비스(-0.20%), 제약(-0.11%), 유통(-0.11%)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이 우세했다. 에이치엘비(-1.87%), 스튜디오드래곤(-1.63%), 휴젤(-1.60%), 바이로메드(-1.58%), 제넥신(-1.36%), 셀트리온헬스케어(-1.26%), 메디톡스(-0.99%), 신라젠(-0.91%), SK머티리얼즈(-0.52%), 포스코케미칼(-0.48%)이 내렸다.

펄어비스(1.96%), 파라다이스(0.54%), 셀트리온제약(0.17%), CJ ENM(0.04%)이 올랐다.

종목별로 스킨앤스킨(29.96%), 모바일리더(29.92%), 엔에이치스팩10호(29.85%), 차이나그레이트(29.79%)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스킨앤스킨은 전날 감사의견 적정을 담은 사업보고서를 제출, 이날 거래가 재개됐다.

엔에에치스팩10호는 코넥스 상장기업인 포인트엔지니어링과 합병을 위한 상장예심에 통과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차이나그레이트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과 흑자전환 소식에 상승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영업이익 51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당기순익도 378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은 4540억원으로 전년보다 10.8% 줄었다.

모바일리더는 주가에 영향을 끼칠 특별한 호재가 없는 가운데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기대가 높아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1일(현지시간) 중국이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미국에 큰 양보를 했으며, 이에 무역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에 국내 상장 중국기업들이 대거 올랐다. 이스트아시아홀딩스(21.76%), 헝셩그룹(14.52%), 에스씨엔진그룹(8.30%) 등이 올랐다.

코스닥에서도 남북 경협 관련주가 대거 하락했다. 아난티(-7.27%), 팬스타엔터프라이즈(-6.67%), 좋은사람들(-6.51%), 아시아종묘(-5.61%), 재영솔루텍(-5.49%), 제룡전기(-3.27%)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전체 상승 기업 수는 상한가 4개를 포함해 645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516개다. 보합은 113개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와 같은 1139.4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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