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응답 비율 7.4%…전년比 1%포인트 증가
60대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투자비율 늘어
응답자 73.1% “암호화폐 투자 생각 없다”

암호화폐 투자자의 평균 투자금액이 693만원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40~50대의 투자비율과 투자금액이 전년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은 22일 ‘2018 가상화폐 이용현황 조사’ 보고서를 내고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암호화폐 평균 투자금액은 약 693만원으로 전년(약 422만원)에 비해 약 271만원이 증가했다.

60대의 투자금액은 전년(659만원)대비 10.47% 줄어든 59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40~50대의 투자금액은 전년대비 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40대와 50대의 지난해 평균 투자금액은 806만원, 1217만원이다. 각각 전년대비 102%, 93.48% 증가한 수치다.

암호화폐를 현재 투자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4%로 전년(6.4%)보다 1%포인트 늘었다.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투자비율이 증가했다. 60대는 작년에 비해 투자비율이 1%포인트 줄었다.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측은 “전반적인 투자비율과 투자금액 상승은 올해 1월 약 2500만원까지 올랐던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이 반등을 기대하고 추가로 매수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암호화폐에 투자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투자의향을 물어본 결과 투자의향이 없다는 비율이 전년에 비해 증가(69.9%→73.1%)했다.

50대를 제외하고 전 연령대에서 향후 투자의향이 없다는 비율이 늘었다.

높은 가격변동성을 위험으로 여기고 투자를 않겠다는 사람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은 “여전히 암호화폐 투자자들을 위한 안전망이 부재한 상태로 투자자들이 해킹이나 가짜뉴스 등에 의해 피해받기 쉬운 상황”이라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해킹 등으로 피해를 보아도 쉽게 보상받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암호화폐 투자자들을 위한 안전망을 구축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안전망이 구축되기 이전 투자자들이 스스로를 보호하고 현명한 투자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암호화폐 투자의 위험성에 대한 교육 등을 계속 확대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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