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5일 록히드마틴에 대해 F-35 중심의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 밝혔다.

록히드마틴은 세계 1위의 방산업체다. 전투기와 미사일·화기, 헬기·레이더 등 군용기와 군사장비를 제작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와 협력해 우주 개발 사업도 참여한다. F-35 전투기,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시스템, 블랙호크, 이지스 전투 시스템 등의 제조사다.

이영한 대신증권 연구원은 “록히드마틴은 올해 주력기 F-35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이 회사가 제시한 실적 가이던스에 따르면 올해 예상 매출액은 558억~573억달러(전년대비 +3.7~6.5%)이며, 희석주당순이익은 지난해 17.4달러에서 올해 19.15~19.45달러로 증가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F-35 증산 계획에도 주목해야한다. 록히드마틴은 올해 F-35 생산을 전년대비 44% 증가한 131대로 크게 늘릴 예정”이라며 “F-35는 현존하는 최고의 전투기이자 동사 전체 매출의 27%를 차지한다. 신형 전투기 수요가 늘고 있어 생산 목표치 달성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투기 사업부문 외에도 미사일과 화기 사업부문의 수주 증가도 눈에 띈다. 이 회사는 최근 미국 국방부와 24억달러 규모의 사드 계약을 체결했다. 이중 약 63%는 사우디아라비아로 인도될 예정이다.

우려되는 요인은 있다. F-35의 가격 인하 압박과 미국 공군의 F-15X 도입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F-35는 생산량 증가와 트럼프 행정부의 가격 인하 압박이 이어지며 대당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 현재 대당 8920만달러인데, 2020년에는 대당 8000만달러로 예상된다”며 “또 미 공군이 2020년부터 향후 5년간 총 80대의 F-15X를 도입키로 한 점도 우려 요소”라고 설명했다.

F-15X는 보잉의 전투기로 구형 모델인 F-15의 개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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