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1분기 영업실적//자료=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는 29일 아마존에 대해 “밸류에이션 부담은 있으나 중장기적 관점의 접근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1분기 영업이익은 44억달러로 전년대비 129% 증가했다. 매출액은 597억달러로 17% 늘었다. 주당순이익(EPS)은 7.09달러다.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나 EPS는 추정치를 50%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 주가는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72.7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한다”며 “단기적으로는 물류를 포함한 아마존 웹 서비스(AWS), 오프라인 유통 등 투자가 본격화되는 구간인 만큼 이익률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다. 결국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전자상거래 외 영역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투자를 통한 신규 모멘텀을 확보할 전망이기에, 중장기적 관점의 접근은 유효하다”며 “클라우드 서비스 AWS의 매출 성장세와 이익률 개선이 지속되는 가운데 오프라인 유통 경쟁력 강화, 인공지능(AI) 및 전기차를 포함한 신사업에서의 성과가 향후 주가에 중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마존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2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614억달러, 31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624억달러, 37억달러)를 밑도는 보수적인 수치다.

아마존이 이 같은 수치를 내놓은 이유는 투자 확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마존은 프라임 고객 무료 2일 배송 서비스를 1일 배송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2분기에는 약 8억달러의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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