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일 애플에 대해 “신모델 공개 전까지 편안한 주가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애플의 1분기(1~3월, 2019영업년도 2분기) 매출액은 580억달러(전년대비 -5%), 매출총이익은 218억달러(-7%)로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넘었다.

아이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했는데, 중국 매출액이 22% 감소해 여전히 아이폰 부진의 주요인으로 지목된다.

아이패드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해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 아이패드 프로의 판매 양호 덕분으로 풀이된다. 매출총이익률(GPM)이 64%에 달하는 서비스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해 전사 내 비중이 20%까지 확대됐다. 유료 가입자 수는 3억9000만명으로 전분기대비 3000만명 늘었다.

애플은 2분기(4~6월, FY19 3분기) 가이던스로 매출액 525억~545억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컨센서스(522억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개 분기 중국의 매출액 역성장폭이 -27%, -22%로 부진했는데, 판가 인하와 소비 증진 영향으로 3월부터 점진적인 회복세가 확인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국내 부품 공급업체들도 해당 시기 공급량이 우려보다는 양호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가이던스에는 퀄컴(Qualcomm)과의 소송 취하에 따른 합의사항이 반영돼 있어 실적 우려도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아이폰 XS 시리즈 출시 이후 부진한 판매량으로 인한 실적 악화와 주가 하락은 이미 경험했다. 지난 분기 실적 리뷰 보고서 통해 주가 반등을 전망했고, 동기간 주가도 상승했다”며 “2분기 실적에 대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양호한 가이던스를 제시했고, 실적 악화의 주요인인 중국 매출 회복과 아이폰 매출액 감소폭 축소를 언급했다. 퀄컴과의 합의사항도 가이던스에 포함되어 추가적인 리스크도 제한적”이라고 했다.

그는 “신모델 공개 이전까지 특별한 모멘텀은 없지만, 서비스 매출 확대에 따른 안전하고 편안한 주가 흐름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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