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9일 디즈니+를 준비 중인 디즈니에 대해 넷플릭스와 비교해 경쟁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디즈니는 1923년 월트 디즈니에 의해 설립된 미국의 미디어,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고, 거대한 미디어 그룹이라 봐도 된다.

이 회사는 미키 마우스, 도널드 덕 등 다수의 유명 캐릭터를 개발했으며, 이를 활용해 애니메이션, 캐릭터 상품 등도 판매한다. 

인수합병을 통해 거대한 제국이 됐다. ABC, ESPN 등의 미디어는 물론이고, 픽사, 마블, 루카스필름도 디즈니의 산하에 있다. 최근에는 21세기 폭스도 사들였다.

디즈니 2분기(1~3월, 9월 결산법인) 실적은 매출액 149억달러, 영업이익 38억달러, 주당순이익(EPS) 1.61달러다.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디즈니의 실적 발표에서 주목하는 부분은 디즈니+(OTT)의 사업 준비에 따른 투자확대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디즈니+는 인터넷을 통해 디즈니의 방송 프로그램, 영화 등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TV 서비스(OTT, Over The Top)다.

한 연구원은 현재 시장 지배자인 넷플릭스와 비교할때 디즈니+가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그는 “(디즈니+는) 경쟁사 넷플릭스와 달리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블록버스터 영화(어벤져스 등)는 박스오피스 매출을 인식한 이후 OTT로 공급되기 때문에 투자비 회수 가능성이 높다”며 “가장 높은 이익률을 기록하는 미디어 부문의 광고 시장 감소 추세 속에 OTT 사업 진출을 통해 신규 수익창출 역량을 확대하는 점은 눈여겨 볼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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