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0일 귀주모태주(600519.SH)에 대해 단기 투자심리 위축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다만 펀더멘털에 문제가 없는 만큼 우려심리가 점차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귀주모태주는 중국 프리미엄 백주 시장의 선두기업이다. 본사는 중국 귀주성 모태진에 있다. 지난 1999년 중국귀주모태주창유한책임공사를 비롯한 8개 회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기업이다. 2001년 상해 증시에 상장했다.

지난 6~9일까지 상해종합지수는 7.4% 하락했다. 이 기간 귀주모태주는 11.8% 내렸다.

이 회사에 대한 우려가 불거진 것은 지난 5일 지배주주인 귀주모태그룹이 귀주모태그룹판매유한회사라는 완전 자회사를 설립해서다. 신설사로 인해 이익이 일부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것.

이에 상해거래소는 귀주모태주에 귀주모태그룹판매유한회사 신설과 관련된 세부사항을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

찐링 KB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그룹판매사의 신설 이슈로 단기적 투자심리 위축은 불가피하다”면서도 “펀더멘털 자체에는 문제가 없는 만큼 우려심리도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찐 연구원은 “그룹은 유통채널 규범화를 위해 지난해 불법 또는 문제가 있는 대리상 437개의 자격을 박탈했고, 올 1분기에도 494개의 자격을 취소했다”며 “그룹판매사의 신설은 가격체계 안정화, 유통채널 업그레이드를 위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본시장 측면에서 귀주모태주의 현 주가(858.81위안, 9일 종가)는 18년전 상장 당시(2001년 8월27일 종가 4.93위안)의 174배”라며 “지역경제측면에서 보면 귀주모태주는 귀주성의 국내총생산(GDP), 재정에 대한 기여도가 높은 국유기업이다. 그룹의 실질지배자인 귀주성 정부 입장에서는 기업의 성장성도 중요하지만 지역경제나 사회적 책임, 국유기업 개혁 등 각 요소간의 균형을 고려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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