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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매각에 난기류…한화·롯데 “계획 없다”신동빈 롯데 회장 “100% 생각 없다”
한화그룹, “인수 계획 전혀 없어”
SK·CJ·애경그룹은 입장 밝히지 않고 있어
사진=아시아나항공

한화에 이어 롯데도 아시아나 인수전에서 한발 물러났다.

아시아나 인수전은 시작도 되기 전에 달아올랐다. 정작 매각 실사에 들어가자 차갑게 식어버린 모양새다. 아직 SK그룹과 CJ그룹, 애경그룹이 남아 있지만, 이들 또한 확고한 대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열린 롯데케미칼 에탄크래커·에틸렌글리콜(EG) 공장 준공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향은) 100% 없다”고 답했다.

신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지난 11일 에어부산(-5.67%), 아시아나IDT(-0.33%) 등 아시아나항공(-3.45%)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미 한화그룹 또한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음을 우회적으로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한화그룹이 면세사업 철수를 결정하자 아시아나인수전에 참여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다. 특히 한화케미칼이 동원되는 게 아니냐는 예상도 나왔다.

한화케미칼은 이에 대해 깔끔하게 부정했다. 이 회사는 지난 8일 열린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검토한 바 없으며, 앞으로도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같은 날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또한 실적발표회에서 아시아나 항공 인수 계획은 전혀 없다고 했다.

현시점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보로 이름이 거론되는 곳은 SK그룹과 CJ그룹, 애경그룹 정도다. 이들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인수 유력 후보들이 말을 아끼는 것은 그만큼 대규모의 자금이 들어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호산업이 보유 중인 지분 33.5%를 인수하는 것은 시작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연내 상환해야하는 차입금이 1조2700억원에 달한다. 매각가가 2조원대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대규모 자금력과 더불어 항공업에 대한 이해도 있어야 한다. 경쟁력 회복 방안이 필요하다.

증권시장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 큰선세스를 567억원으로 보고 있다. 전년동기대비 11.86%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37억원으로 간신히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사인 대한항공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942억원으로 전년대비 16.78% 증가할 전망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이익률 전망치는 각각 6.1%, 3.44%다. 극명한 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7일부터 매각실사에 착수했다. 현재 몸값 높이기를 위해 돈 안되는 노선을 정리하고 일등석을 없애기로 했다. 탑승객 수를 늘리기 위함이다. 또 노후 항공기 비중을 줄이고 정비투자도 늘리기로 했다.

유호석 기자  ubermensch@a1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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