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아이즈비전·한화에스비아이스팩·파워넷·한화에이스스팩3호·SCI평가정보·넥슨지티·한화에이스스팩4호

사진=Pixabay

오늘의 급등락 키워드는 암호화폐, M&A, 넥슨,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스팩)다.

남성(30%), 아이즈비전(30%), 한화에스비아이스팩(30%), 파워넷(29.90%), 한화에이스스팩3호(29.89%), SCI평가정보(29.88%), 넥슨지티(29.81%), 한화에이스스팩4호(29.81%)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다.

남성은 특별한 호재성 소식이 전해지지 않은 가운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파워넷과 아이즈비전은 인수합병(M&A) 소식에 나란히 급등했다. 아이즈비전의 자회사인 머큐리(24.28%)도 강세를 나타냈다.

파워넷은 지난 10일 신성장동력 확보 및 사업 다각화를 위해 아이즈비전의 지분 15.85%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한화에스비아이스팩이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쳤다. 한화에이스스팩3호와 한화에이스스팩4호 또한 돌연 급등,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암호화폐 관련주가 오랜만에 불붙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최근 급등세를 보인 영향이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4월 초 만우절 가짜뉴스 소동 이후 연일 상승세다. 5월 들어 600만원대를 기록한 후 지난 11일에는 800만원대에 진입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SCI평가정보 외에 우리기술투자(13.66%), 비덴트(7.78%), 옴니텔(5.20%), SBI인베스트먼트(4.21%), 에이티넘인베스트(3.63%) 등 증권시장에서 암호화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넥슨 매각 본입찰을 이틀 앞두고 자회사가 급등했다. 넥슨지티는 상한가를 쳤고, 넷게임즈(22.50%)도 강세를 보였다.

◆ 남성, 디지털 전자제품 제조사

남성은 1965년 설립된 디지털 전자제품·자동차 전장제품 생산업체다.

디지털 모바일 오디오·비디오기기, XM 위성 수신 라디오, 디지털 증폭기(AMPLIFIER), 멀티미디어 스피커, 무선 헤드폰,  스마트 키 등을 제조한다.

남성 아메리카, 엔에스에너지를 종속회사로 가지고 있다.

최대주주는 윤남철 이사다. 지분율은 14.31%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 총합은 40.36%다.

실적은 좋지 못하다.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 9억7677만8178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832억5180만9585원, 당기순손실 35억7637만4550원이다. 영업외비용이 영업외수익을 넘어서면서 순손실을 냈다.

총 자산은 2050억8368만9218원이다. 부채와 자본은 각각 1223억1552만5240원, 827억6816만3978원이다. 자본금은 181억608만원이다.

◆ 파워넷, 전력변환장치 개발·제조 전문회사

파워넷은 전력변환장치(Switching Mode Power Supply, SMPS)를 개발 및 제조하는 전문회사다.

지난 1994년 전력변환장치 제조를 위해 설립됐다.

이 회사가 만드는 SMPS는 전자기기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 교류전원의 전력용 반도체 소자를 직류전원으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최대주주는 코스닥 상장사인 위지트다. 지분율은 33.17%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 총합은 33.22%다.

위지트의 최대주주는 제이에스아이코리아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지분율 100%)는 위지트의 김상우 대표이사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27억7379만9939원을 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68억7286만1167원, 45억3187만3640원이다.

총 자산은 825억3272만3977원이다. 부채와 자본은 각각 350억9700만380원, 474억3572만3597원이다. 자본금은 120억961만4000원이다.

◆ 아이즈비전, 알뜰폰 서비스 제공사

아이즈비전은 1992년 설립된 휴대통신서비스(알뜰폰) 제공업체다.

전신은 부일이동통신이다. 별정통신사업자로서 음성통화 선불카드 유통과 기간통신사의 통신설비를 이용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자회사를 통해 정보통신기기의 제조와 유통사업 및 화장품 제조, 유통사업을 하고 있다.

종속회사로 코스닥 상장사인 머큐리를 가지고 있다. 아이즈비전이 보유한 지분율은 64.28%다. 이외에 비상장사인 로트리, 상하이법인(SHANGHAI YUANDI CO., LTD)도 있다.

종속회사인 머큐리는 AP, 광케이블, 교환/위성장비 등을 개발해 생산, 판매한다.

현 최대주주는 이통형 대표이사다. 지분율은 14.49%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 총합은 30.92%다.

최대주주는 조만간 변경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지난 10일 이통형 외 7인이 파워넷 외 1인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음을 공시했다. 변경 예정일자는 오는 31일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23억7037만8332원이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01억6534만8836원, 109억807만7020원이다.

지난해 총 자산은 1473억2806만7500원이다. 부채와 자본은 각각 355억7268만2919원, 1117억5538만4581원이다. 자본금은 78억8628만7000원이다.

◆ 한화에스비아이스팩, 신재생·바이오 주목

한화에스비아이(SBI)스팩은 코스닥 상장 후 비상장기업과의 합병을 위해 만들어진 페이퍼 컴퍼니다. 한화투자증권과 SBI인베스트먼트가 손잡고 지난 1월16일 설립했다.

스팩은 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주식시장에 상장하고, 이후 비상장기업을 찾아 합병하는 방식으로 기업인수가 이뤄진다. 만약 정해진 기한(36개월)까지 합병에 실패할 경우 예치금을 투자자에 반환하고 해산한다.

공모가는 2000원이며, 이에 따른 공모총액은 75억원이다. 일반인 대상으로 75만주를 공모했다.

현재 상장된 주식 수는 436만주다. 전환사채 전액 전환을 가정했을 경우 총 발행주식은 525만주다. 확정공모가액은 2000원이다. 희석요인을 감안한 주당 장부가치 희석비율은 약 14.29% 수준이다.

한화에스비아이스팩의 합병 목적 회사는 신재생에너지 및 바이오제약(자원), 의료기기 등이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신재생에너지나 바이오 등에 특화한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스팩을 통한 상장은 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심사 승인까지 1개월 가량 걸린다. 일반적으로는 상장자산이 부족한 기업이나 인지도가 낮은 기업, 빠른 상장을 목표로 하는 기업 등이 스팩합병을 통해 시장에 진입한다.

합병 실패시 투자금을 반환하기에 스팩 투자 자체는 리스크가 낮다. 단, 주가가 급등하면 할수록 비상장기업과의 합병이 어려워진다. 시가총액이 커지면 합병 대상 기업의 주주가 받는 합병주식의 지분율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스팩이 국내에 도입된 것은 지난 2009년이다.

한화에스비아이스팩은 상장일(3일)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7일 하루(3.01% ↑)를 제외하고 6거래일 중 5거래일간 상한가를 쳤다. 이 회사의 상장 후 등락률은 281.41%에 달한다.

◆ 한화에이스스팩 3호·4호, SBI 뛰니 동반 급등

한화에이스스팩 3호는 2017년 2월, 4호는 같은해 9월에 만들어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다.

두 스팩 모두 최대주주는 위드인베스트먼트다. 지분율은 각각 9.74%, 8.58%다.

3호의 총 자산은 69억765만3044원, 4호는 78억6536만5443원이다.

모두 특별한 호재성 소식은 없다. 합병도 진행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 SCI평가정보, 종합신용정보서비스 제공사

SCI평가정보는 1992년 설립된 종합신용정보서비스 제공 회사다.

이 회사는 신용조사업으로 출발했으나, 1998년 채권 추심업을 민간업계 최초로 허가받았다. 1999년에는 신용조회업도 할수 있게 됐다. 이후 이를 통합, 종합신용정보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신용평가와 에스에이아이를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2017년7월20일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기 위해 에스코인을 설립했다.

SCI평가정보는 지난해 에스코인을 연결에서 제외했다. 지난해 1월25일 설립된 에스코인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아 지분율이 100%에서 25%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SCI평가정보의 최대주주는 진원이앤씨다. 지분율은 49.99%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 총합은 56.17%다.

진원이앤씨의 최대주주는 박중양 대표다. 지분율은 62.8%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3억2311만1103원이다. 영업수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98억6397만5214원, 8억4648만1275원이다.

총 자산은 241억1072만6006원이다. 부채와 자본은 각각 48억4131만7920원, 192억6940만8086원이다. 자본금은 177억5000만원이다.

◆ 넥슨지티, 상장된 유이한 넥슨 자회사

넥슨지티는 넷게임즈와 더불어 국내에 상장된 단 둘뿐인 넥슨의 자회사다.

사업보고서상의 설립연도는 19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는 여과기 제조업체인 성광수기의 연혁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성광수기는 이후 성광엔비텍→모리스→성광→대유베스퍼→게임하이→넥슨지티로 상호가 변경됐다.

넥슨에 인수된 것은 지난 2010년이다.

연결 대상 종속회사로 넥슨레드, 중앙판교개발이 있다.

최대주주는 넥슨코리아로, 지분율은 63.16%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 총합은 63.22%다.

실적은 좋지 못하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 251억9342만809원을 냈다. 매출액은 324억5978만5242원, 당기순손실 251억3488만9531원을 시현했다.

지난해 총 자산은 1698억2453만239원, 부채와 자본은 각각 670억4491만4691원, 1027억7961만5548원이다. 자본금은 176억8666만1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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