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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전쟁 격화에 글로벌 증시 패닉뉴욕증시 3대 지수 급락…유럽 주요국도 하락
당분간 증권시장 변동성 확대 불가피한 상황
“아직 최악의 시나리오 반영하기엔 일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백악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다시금 ‘무역전쟁’으로 격화되며 글로벌 증시가 급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번 사태는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아직 협상할 시간이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13일(현지시간) 2~3%대의 폭락세를 시현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69.92포인트(-3.41%) 폭락한 7647.02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69.53%(-2.41%) 떨어진 2811.87,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617.38포인트(-2.38%) 내린 2만5324.99로 마감했다.

영국의 FTSE지수, 프랑스의 CAC, 독일의 DAX 지수도 각각 -0.55%, -1.22%, -1.52%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압박의 수위를 높여가는 미국에 맞서 중국이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중국 정부는 전날 미국산 수입품 5140개 품목, 총 600억달러에 대해 5~25%의 관세율을 6월 1일부터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품목은 지난해 미국이 2000억달러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때 중국이 대응했던 것과 동일하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복하지 말라는 트윗을 올린 지 2시간 만에 보복관세를 발표했다.

유럽연합(EU) 또한 오는 18일 미국이 자동차 관세를 부과할 경우 대응조치에 나설 것을 밝힌 바 있다. EU는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 결정이 내려질 시 보복관세를 부과할 전망이다.

글로벌 주요국 증시가 패닉에 빠진 이유다. 자칫하면 미국-중국의 다툼이 유럽으로 확전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이 고조될 수 있지만, 최악의 상황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 본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보복관세를 발표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6월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날 계획이 있다는 트윗을 올렸다”며 “중요한 것은 중국의 보복관세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언급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갈등을 극도로 끌어올리는 대신, 봉합하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는 것.

김 연구원은 “오는 18일로 예정된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도 미뤄질 수 있다”며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18일에 관세 부과 결정을 내리지 않고 추가 검토 기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지난 3월 밝힌 바 있다”고 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중국이 6월1일을 발표일로 설정한 것은 협상의 룸을 남겨놓은 것”이라며 “트럼프 지역구에 직접적 피해가 존재하는 미국산 자동차 품목에 대한 관세는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의 관세 인상 발효로 두 정상간의 격돌은 이미 예상했던 전개”라며 “미국 정부의 추가 4차 관세 인상 리스트가 곧 발표될 전망인데, 이를 실제로 단행하고, 이에 따라 중국이 희토류 수출금지, 미국 국채 매도, 미국 기업 퇴출 등 최악의 시나리오를 미리 반영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유호석 기자  ubermensch@a1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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