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상저하고 장세를 보이며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1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2.83포인트(0.14%) 오른 2081.84로 마감했다.

지난밤 중국의 보복관세 영향으로 글로벌 증시가 하락했다. 특히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급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가 3.41% 내렸고,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각각 2.41%, 2.38% 떨어졌다.

지수는 이날 전일대비 18.77포인트(-0.90%) 내린 2060.24로 출발했다. 장 초반 2056.74까지 떨어진 뒤 낙폭을 줄이다 상승반전했다. 이후 2093.41까지 올랐다가 다시 하락반전하는 등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다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전체 거래량은 6억8858만주, 거래대금은 5조7803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기관이 3363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852억원, 59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143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종이·목재(2.53%), 의약품(2.53%), 운수창고(2.02%), 유통업(0.55%), 비금속광물(0.49%), 철강·금속(0.47%), 제조업(0.26%), 전기·전자(0.23%), 건설업(0.22%)의 상승폭이 코스피지수(0.14%)보다 컸다.

의료정밀(0.14%), 은행(0.02%), 화학(0.01%)이 하락했다.

섬유·의복(-1.18%), 보험(-0.86%), 운송장비(-0.56%), 증권(-0.46%), 서비스업(-0.46%), 음식료품(-0.44%), 금융업(-0.26%), 통신업(-0.23%), 전기가스업(-0.12%), 기계(-0.02%)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이 우세했다. 신한지주(-1.11%), 현대모비스(-0.93%), 현대차(-0.78%), LG화학(-0.45%), NAVER(-0.41%), 삼성물산(-0.40%), LG생활건강(-0.39%), KB금융(-0.11%)이 내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7.54%)가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나오며 급등했다. SK하이닉스(1.50%), 셀트리온(0.51%), POSCO 0.42%)도 올랐다.

삼성전자(0.00%)와 SK텔레콤(0.00%)은 전날과 같았다.

종목별로 남성(30%)이 2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진그룹이 고 조양호 전 회장의 아들인 조원태 회장을 차기 동일인으로 지정했다는 소식에 한진칼(12.57%), 한진칼우(6.88%), 대한항공(2.16%), 대한항공우(1.18%) 등 한진그룹 관련주가 일제히 올랐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하나니켈2호(-19.83%)가 약세를 보였다. 넷마블(-4.65%)도 내림세를 보였다. 이 회사는 이날 장 마감 후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339억원으로 전년대비 5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구성 종목에 추가된 메리츠종금증권(-5.21%)이 하락했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개를 포함해 488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325개다. 보합은 79개다.

◆ 코스닥, 엿새만에 반등

코스닥은 이날 전일대비 1.36포인트(0.19%) 오른 710.1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이 반등한 것은 지난 3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이날 9.94포인트(-1.40%) 내린 698.86로 출발했다. 오전 중 상승반전, 710선을 회복(714.80)한 뒤 다시 약세로 전환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장 막판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전체 거래량은 10억5648만주, 거래대금은 4조9855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이 1071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76억원, 17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131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종이·목재(6.24%), 음식료·담배(1.84%), 의료·정밀기기(1.24%), 통신장비(1.10%), 화학(1.09%), 정보기기(1.04%), 기타 제조(1.03%), 건설(0.88%), 반도체(0.87%), 제약(0.80%), IT H/W(0.75%), 제조(0.52%), 오락·문화(0.44%), IT부품(0.42%)의 상승폭이 코스닥지수(0.19%)보다 컸다.

금속(0.16%), 비금속(0.11%), 통신서비스(0.07%), 기타서비스(0.03%)도 올랐다.

인터넷(-2.94%), 디지털컨텐츠(-2.30%), 운송(-1.80%), 방송서비스(-1.44%), IT S/W·SVC(-1.32%), 통신방송서비스(-1.12%), 운송장비·부품(-0.81%), 출판·매체복제(-0.75%), 일반전기전자(-0.54%), 섬유·의류(-0.47%), 컴퓨터서비스(-0.45%), 유통(-0.31%), 기계·장비(-0.26%), 금융(-0.13%), IT종합(-0.08%), 소프트웨어(-0.02%)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이 우세했다. 에이치엘비(-2.50%), 신라젠(-1.97%), 스튜디오드래곤(-1.60%), CJ ENM(-1.45%), 파라다이스(-0.59%), 펄어비스(-0.50%), 셀트리온제약(-0.38%), 셀트리온헬스케어(-0.15%)가 내렸다.

에이비엘바이오(3.43%), 휴젤(1.40%), SK머티리얼즈(0.82%), 헬릭스미스(0.80%), 포스코케미칼(0.79%), 메디톡스(0.10%)가 올랐다.

종목별로 티앤알바이오팹(30%)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국내 연구진이 사람 눈의 각막과 비슷한 인공각막을 3D프린터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포항공과대(POSTECH)는 기계공학과 조동우 교수, 창의IT융합공학과 장진아 교수팀이 경북대 의대 김홍균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3D 프린팅 기술로 인공각막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티앤알바이오팹의 공동 창업자다. 현재 이 회사 지분을 4.21% 보유 중이다.

한국테크놀로지(19.92%)는 자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수주잔고가 8000억원에 이르렀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국일제지(17.30%)가 하락 하루만에 반등했다. 이 회사는 그래핀 호재로 최근 연일 강세를 나타내다 전날 하락한 바 있다.

비트코인이 900만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SCI평가정보(14.86%)를 비롯, 우리기술투자(6.97%), 옴니텔(5.70%), SBI인베스트먼트(4.52%), 제이씨현시스템(3.65%), 에이티넘인베스트(1.65%), 라이브플렉스(1.46%), 한일진공(0.37%) 등 암호화폐 관련주가 일제히 올랐다. 위지트(-1.21%)는 장중 10.89% 올랐다가 차익매물에 하락했다.

아이즈비전(13.12%)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상승했다. 반면 파워넷(-4.72%)과 머큐리(-12.58%)가 차익매물에 하락했다. 파워넷의 아이즈비전 인수 소식에 전날 두 회사는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머큐리도 전날 24.28% 급등했으나 이날 차익 매물에 약세를 보였다.

한화에스비아이스팩(-30%)이 하한가로 마감했다. 이 회사가 하락 마감한 것은 코스닥 상장(지난 3일) 이래 처음이다.

넥슨 매각 기대에 전날 급등했던 넷게임즈(-20.08%)와 넥슨지티(-19.19%)가 나란히 하락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15.68%)이 주가 희석 우려에 하락했다. 이 회사는 앞서 925억5000만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에 신주 1500만주가 오는 16일 신규 상장될 예정이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개를 포함해 589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개를 포함해 591개다. 보합은 95개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90원(0.16%) 오른 1189.40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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