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불안 속 비트코인 8000달러 돌파
2020년에 2만달러 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사진=Pixabay

최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가격이 치솟고 있다. 

14일 오후 6시 현재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전대비 13.84% 오른 8022.93달러로 집계된다.

연초만 해도 3768.84달러에 불과했던 비트코인은 4월초를 경계로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6000달러를 돌파(9일)한지 닷새만에 8000달러를 돌파하는데 성공하며 1만달러 진입에 대한 기대가 높다.

시장에서는 최근 비트코인의 급등은 단순한 ‘반등’이 아니라 본다. 길었던 겨울이 끝나고 이제는 하락장에서 상승장으로 전환됐다는 기대가 높다.

실제로 최근 악재가 대거 쏟아졌지만 상승 추세는 여전하다. 바이낸스 해킹, 피트파이넥스의 손실 은폐 등 부정적 이슈에도 아랑곳 않는 모양새다. 이에 알트코인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큰 틀에서 보면 정세 불안이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전부터 암호화폐는 글로벌 정세 불안, 전쟁 등의 위기를 틈타 급등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재차 무역전쟁으로 격화되는 모양새다. 이에 불안심리가 투자자의 눈을 암호화폐로 돌리게 했을 가능성이 있다.

또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회사 인터콘티넨탈익스체인지(ICE)가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인 백트(Bakkt)의 시범 운영을 오는 7월 시작된다.

백트는 다른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와 달리 실물인수도 방식을 제공한다. 이에 실물 비트코인 수요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결과적으로 1만달러, 그 이상 갈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태다.

크립토 펀드인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최근 CNN에 출연, “2019년은 BTC 가격이 회복하는 시기”라며 “기관 자금이 점진적으로 유입돼 2020년 1분기에는 가격이 폭발적으로 상승할 것이다. 2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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