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기업, 영업익·당기순익 모두 전년대비 줄어
연결기준 매출액만 소폭 증가…개별로 보면 모두 감소
삼성전자·SK하이닉스 제외하고 봐도 결과 변치 않아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30%가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가 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고 봐도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이는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573사를 분석한 결과다.
코스피 상장사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7조원, 20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6조3000억원(-36.88%) 및 13조2000억원(-38.75%) 줄어든 수치다.
매출액은 48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00억원(0.16%) 늘어나는 데 그쳤다.
매출액영업이익률 및 매출액순이익률은 5.74% 및 4.31%로 전년 동기 대비 -3.34%포인트, -2.72%포인트 줄었다.
1분기말 부채비율(연결 기준)은 112.36%로, 지난해 말(105.52%)과 비교해 대비 6.84%포인트 늘었다.
매출액 비중이 12.21%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제외할 경우, 상장법인의 매출액은 42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각각 -15.96% 및 -23.5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 경우 매출액영업이익률 및 매출액순이익률은 각각 4.75%, 3.46%로, 전년 동기 대비 -1.05%포인트, -1.19%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체 실적을 업종별로 보면 운수창고업(8.61%), 음식료품(7.28%), 기계(7.12%), 섬유의복(5.59%), 운수장비(5.47%), 서비스업(5.2%), 의약품(5.06%), 비금속광물(3.81%), 유통업(2.58%), 통신업(2.45%), 화학(2.07%), 철강금속(0.19%) 등 12개 업종에서 매출이 늘었다.
의료정밀(-17.96%), 건설업(-10.27%), 전기전자(-10.02%), 종이목재(-5.94%), 전기가스업(-1.74%) 등 5개 업종은 매출이 줄었다.
순이익이 늘어난 업종은 비금속광물(372%), 유통업(54.26%), 기계(20.59%), 운수장비(20.54%), 의약품(10.05%)까지 5개다.
전기전자(-56.25%), 화학(-49.98%), 의료정밀(-42.65%), 섬유의복(-30.2%), 통신업(-26.03%), 철강금속(-25.77%), 서비스업(-24.25%), 종이목재(-21.28%), 음식료품(-17.41%), 건설업(-6.68%)은 흑자폭이 전년보다 줄었다.
운수창고업과 전기가스업은 적자로 전환했다.
연결기준으로 430사(75.04%)의 당기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하였으며, 143사(24.96%)는 적자를 기록했다.
개별·별도 기준이 집계되는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684사를 분석한 결과 개별·별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8조원, 17조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조8000억원(-41.52%) 및 9조6000억원(-35.06) 줄었다.
별도기준으로 보면 매출액 또한 줄었다. 별도 매출액은 28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조6000억원(-2.59%) 감소했다.
지난 1분기 매출액(개별 기준)은 28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조6000억원(-02.59%) 감소했다. 영업이익 18조원 및 당기순이익 1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조8000억원(-41.52%) 및 9조6000억원(-35.06%) 줄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 및 매출액 순이익률은 각각 6.27%, 6.16%로, 전년 동기 대비 -4.17%포인트 및 -3.08%포인트다.
한편 금융업 46개사의 실적도 부진했다. 금융업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7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2억원(-2.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6억원(-1.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