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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급등락 키워드는 거래재개, 최대주주 변경, 대규모 자금 조달이다.

17일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제이스테판(29.77%)이다.

이 회사는 액면병합에 따른 거래재개, 최대주주 변경, 대규모 자금 조달이 하룻동안 겹치며 주가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제이스테판은 지난 3월 액면병합을 결정했다. 적정 주식수 유지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 및 주가 안정화가 목적이다. 1주당 가액을 100원에서 1000원으로 병합했다.

이에 지난 4월26일부터 전날까지 거래가 정지됐다.

이 회사는 전날 장 마감 후 운영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총 149억9900만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총 800억원 규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또 이날 운영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총 400억원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키로 결정했다.

추가로 현금성 자산 확보를 위해 40만주(6억92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여기에 최대주주 변경까지 겹쳤다. 최대주주인 제이스테판1호투자조합이 (주)우진씨앤더블유외 2인에게 보유주식 200만주(6.84%)를 119억6000만원에 양도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 제이스테판, 미니프린터 제조사

제이스테판은 2002년 설립된 미니프린터 제조사다

POS 프린터, 라벨 프린터, 모바일 프린터 등을 만든다. 카드 영수증 등을 만드는 프린터를 제조하는 회사다.

현 최대주주는 제이스테판1호투자조합으로 지분율은 8.23%다.

최대주주는 조만간 변경된다. 제이스테판1호투자조합은 지난 16일 119억6000만원에 보유지분 중 6.84%를 우진씨앤더블유, 트리아스파트너스, 피앤지플래닝에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다.

우진씨앤더블유 외의 양수인 둘은 재무적투자자다. 우진씨앤더블유는 제이스테판의 증자에도 참여해 지분을 확대할 예정이다.

제이스테판은 굴곡이 있는 회사다. 이 회사의 이전 상호는 세우테크다. 5년만에 최대주주가 바뀌었다.

2016년에는 신사업 진출을 목적으로 세미콘라이트와 컨소시엄을 구성, 마제스타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후 이것이 무자본 기업인수합병(M&A)로 드러나며 문제가 됐다. 세미콘라이트가 전환사채를 발행하고 이를 마제스타가 사들이는 수법을 쓴 것.

세미콘라이트와 제이스테판은 지난 2016년 회계감사를 진행한 회계법인으로부터 이같은 자금흐름이 문제로 지목되며 의견거절을 받았다.

제이스테판 홈페이지 캡쳐

상장폐지까지 몰린 상황에서 9개월 간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기사 회생에 성공, 지난해 1월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제이스테판이 아직 정상화 됐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거래 재개 후 1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이 회사 홈페이지 첫 화면에는 여전히 리뉴얼 준비중이라는 문구가 자리하고 있다.

제이스테판의 실적은 좋지 못하다.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8억9888만8176원을 냈다. 매출액은 53억4462만379원, 당기순손실 4억3156만2638원을 시현했다.

1분기 말 기준 총 자산은 893억4002만3956원이다. 부채와 자본은 각각 205억9062만2513원, 687억4940만1443원이다. 자본금은 273억2660만31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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