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메딕스·한화에스비아이스팩·유니온·파이오링크 上

사진=pixabay

오늘의 급등락 키워드는 화웨이 규제와 희토류, 스팩, 특허 취득이다.

21일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나노메딕스(29.97%), 한화에스비아이스팩(29.93%), 유니온(29.90%), 파이오링크(29.89%)다.

나노메딕스는 특허 취득 소식에 급등했다. 이 회사는 전날 장 마감 후 핸디타입 스프레이 연동형 음파 소화기와 핸디타입 스프레이 결합형 음파 소화기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특허는 음파에 의해 화재를 진압하는 음파 소화기 기술에 관한 것이다.

스프레이 연동형은 음파생성부재와 소화분말 분사부재를 일체형으로 결합해 음파에 의해 조기진화를 신속히 수행하고, 음파생성부재와 연동해 감지된 화염규모에 따라 소화분말 분사부재를 구동하도록 할 수 있는 소화기다.

결합형은 음파생성부재와 소화분말 분사부재를 일체형으로 결합해 음파에 의해 조기진화를 신속히 수행하고, 추후 소화분말 분사부재를 선택적으로 구동하도록 할 수 있는 소화기다.

한화에스비아이스팩은 별 다른 이슈가 없는 가운데 4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상한가 기준으로 보면 지난 13일 이후 6거래일만에 또 다시 상한가를 기록했다.

파이오링크도 특별한 호재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급등했다. 이 회사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최적화를 위한 솔루션을 만든다.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미국이 화웨이를 규제하면서 중국 정부가 이에 맞대응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희토류 카드를 꺼내들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날 미·중 무역 협상 중국 대표인 류허 부총리를 대동하고 희토류 주요 생산시설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하이엔드 반도체를 제작할 때 사용되는 희토류는 중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시장에서는 희토류 테마주인 유니온이 상한가를 쳤고, 유니온머티리얼(14.78%), 티플랙스(8.12%), EG(4.50%), 포스코엠텍(1.98%), 태경산업(1.95%), 혜인(0.79%) 등이 올랐다.

◆ 나노메딕스, 소방용 기계·기구 제조업체

나노메딕스는 소방용 기계·기구 제조업체다.

물탱크 소방차를 비롯한 고가사다리차 등을 제조해 국가정부기관인 조달청 등에 납품한다. 소방제품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하기도 한다.

지난 1980년 9월30일 설립된 새서울산업주식회사를 모태로 한다. 2003년 2월1일 스타코의 소방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스타코넷이 설립됐다.

스타코넷은 2003년 12월23일 코스피에 상장했다. 2006년에는 이엔쓰리를 흡수합병하고, 사명을 이엔쓰리로 변경했다. 지난 2017년 나노메딕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최대주주는 ㈜ 오에스티에이이며, 1분기 말 기준 지분율은 6.05%다. 오에스티에이는 2013년 설립된 자동차 임대회사다.

실적은 좋지 못하다.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44억2562만2046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23억2746만3223원, 45억3838만4522원이다.

1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894억8534만567원, 부채와 자본은 각각 505억110만8291원, 389억8423만2275원이다. 자본금은 143억633만1000원이다.

◆ 한화에스비아이스팩, 신재생·바이오 노리는 기업인수목적회사

한화에스비아이(SBI)스팩은 코스닥 상장 후 비상장기업과의 합병을 위해 만들어진 페이퍼 컴퍼니다. 한화투자증권과 SBI인베스트먼트가 손잡고 지난 1월16일 설립했다.

스팩은 기업인수를 목적으로 하는 회사다. 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주식시장에 상장하고, 이후 비상장기업을 찾아 합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만약 정해진 기한(36개월)안에 합병에 실패할 경우 예치금을 투자자에 반환하고 해산한다.

공모가는 2000원이며, 이에 따른 공모총액은 75억원이다. 일반인 대상으로 75만주를 공모했다.

현재 상장된 주식 수는 436만주다. 전환사채 전액 전환을 가정했을 경우 총 발행주식은 525만주다. 확정공모가액은 2000원이다. 희석요인을 감안한 주당 장부가치 희석비율은 약 14.29% 수준이다.

한화에스비아이스팩의 합병 목적 회사는 신재생에너지 및 바이오제약(자원), 의료기기 등이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신재생에너지나 바이오 등에 특화한다는 소식에 최근 투자자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스팩을 통한 상장은 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심사 승인까지 1개월 가량 걸린다. 일반적으로는 상장자산이 부족한 기업이나 인지도가 낮은 기업, 빠른 상장을 목표로 하는 기업 등이 스팩합병을 통해 시장에 진입한다.

합병 실패시 투자금을 반환하기에 스팩 투자의 리스크가 낮은 편이다.

스팩 투자시 염두에 둘 점은 주가가 급등할 경우 합병 실패 가능성 또한 올라간다는 점이다. 스팩의 시가총액이 커지면 합병 대상 기업의 주주가 받는 합병주식의 지분율이 낮아진다. 때문에 비상장기업과의 합병이 어려워진다.

한화에스비아이스팩은 상장일부터 급등세를 보였다. 상장 후 6거래일간 이 회사의 주가는 총 281.42% 올랐다. 단기 급등으로 14일(하한가)부터 전날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날 재차 상한가로 치솟았다.

◆ 유니온, 시멘트 생산 회사

유니온은 지난 1964년 설립된 시멘트 생산회사다.

백시멘트와 특수시멘트를 기반으로 환경기계(수처리 관련 탈수기·여과기 등)와 페라이트 마그넷 사업(자동차 모터용 자석), 세라믹 사업(절삭공구, 수도밸브용 디스크 등) 등으로 사업 분야를 넓혔다.

유니온은 시장에서 희토류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지만, 정작 해당 사업은 하질 않고 있다.

이 회사는 1분기 보고서에서 “유니온의 포항공장에서는 1996년부터 몰탈제품을 시작으로 고급 알루미나시멘트 및 희유금속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희유금속사업은 시장상황이 열악하여 생산활동을 중단하고 있다”고 명시했다.

연결대상 종속회사로는 유니온머티리얼, 유니온툴텍, 유니온툴텍공구, 유농영농조합법인, 유니온머티리얼베트남이 있다.

현 최대주주는 이건영 유니온머티리얼 회장으로 지분율은 24.55%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 총합은 44%다.

실적은 부진하다.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2억3913만7822원을 냈다. 매출액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485억1544만3913원, 68억9306만7506원이다.

1분기 말 기준 총 자산은 3039억7186만1896원이다. 부채와 자본은 각각 1655억5603만6862원, 1384억1582만5034원이다. 자본금은 78억580만9500원이다.

◆ 파이오링크, 데이터센터 최적화 솔루션 판매사

파이오링크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최적화를 위한 솔루션을 만들고 파는 회사다.

지난 2000년 7월 26일 설립됐다.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크를 위한 장비, 보안장비,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장비산업 부품을 만들고 판다.

지난 2015년 3월에 NHN(옛 NHN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됐다. 현 최대주주인 NHN의 지분율은 29.97%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 총합은 39.28%다.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 6461만2149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3억6444만5449원, 1579만9722원이다.

1분기 말 기준 총 자산은 451억3246만4613원이다. 부채와 자본은 각각 116억6399만3379원, 334억6847만1234원이다. 자본금은 34억2816만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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