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닥에 상장한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창업투자회사(벤처캐피탈, VC)이다.
지난 2006년 10월18일 설립됐다. 스타트업 투자 및 중소/벤처기업 투자금융을 제공한다. 지난 2006년 설립 이후 총 18개의 펀드를 설정했으며, 누적운용규모는 약 4300억원을 넘어섰다.
120 여개가 넘는 투자 기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청산펀드수익률(IRR)은 약 17%로 업계 평균 수준인 10%를 크게 상회한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여타 벤처캐피탈사(社)와 비교했을 때 초기 투자 비중(약 46%)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며 “초기 투자의 특성 상 절대적인 투자 금액이 많지는 않지만 지속적인 추가 투자를 통해 기업 가치 극대화 전략을 추구한다. 이는 업계 평균 투자 수익률을 상회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회사가 만들어진 후 1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81억5616만1804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8억6138만3788원, 61억9811만9643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총 자산은 288억338만1546원이다. 부채와 자본은 각각 55억7768만441원, 232억2570만1105원이다. 자본금은 76억9500만원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수익 펀드의 회수 기간이 도래했으며, 외형성장과 함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직방과 네오펙트 등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펀드를 6월에 청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올해 펀드 청산 외에도 2014년부터 꾸준히 결성된 펀드의 회수기간이 본격적으로 도래함에 따라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우정사업본부 및 한국성장금융, 교직원공제회 등 폭넓은 펀드 투자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외형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의 공모가는 희망가 밴드(3600~4000원) 상단을 넘어선 4500원에 결정됐다.
상장일 시초가는 8200원에 결정됐다. 주가는 시초가 대비 2450원(29.88%, 가격제한폭) 오른 1만65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