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이후 1년 만에 1000만원 돌파
비트코인 뜨니 알트코인도 급등세 나타내
단기 1만 달러 갈 것이라는 전망 우후죽순

암호화폐의 대표 비트코인이 1년 만에 1000만원대에 진입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암호화폐가 어디까지 갈지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시일이 걸리겠지만, 지난해 기록한 2600만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옵니다.

27일 오후 1시55분 현재 빗썸, 업비트, 코인원 등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의 거래가가 1000만원이 넘어간 상태입니다.

비트코인은 연초 이후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 4월, 만우절을 기점으로 급등을 시작했습니다. 5월에도 상승 흐름은 식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상승 이유로 많은 것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내년 반감기, 비트코인 선물, 대기업의 블록체인 사업 등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도 암호화폐 상승에 한몫 한다는 지적입니다. 해소의 기미를 보이던 무역분쟁이 미국의 화웨이 규제로 인해 다시 한번 전쟁 상태로 돌입했습니다. 예로부터 비트코인은 글로벌 정세 불안이 호재로 받아들여졌습니다. 2013년 키프로스 사태 당시 30달러선에서 250달러까지 폭등했던 사례가 있죠.

사진=pixabay

시장의 관심은 비트코인이 ‘어디까지’갈지입니다. 현 시점에서는 희망찬 얘기가 쏟아집니다.

전문가들은 트위터를 통해 단기적으로 1만달러 선까지는 무리 없이 갈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에 대한 다양한 전망 중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문 오버로드(Moon Overlord)라는 닉네임을 내세운 온라인 암호화폐 분석·투자자의 올 초 발언입니다.

그는 연초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블록 보상이 반감되는 시기가 2020년 5월로 예상되는데, 이는 암호화폐의 가격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역사적으로 보면 비트코인의 반감기가 발생하기 적어도 1년 전에는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오를때라는 거죠.

누군지 알 수 없는 사람이 아니라, 제대로 얼굴과 이름을 내세운 ‘전문가’들도 희망찬 미래가 올것이라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입니다.

앤서니 폼필리아노 모건 크릭 디지탈 CEO는 지난 14일(현지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비트코인은 약세 시장의 바닥을 치고 강세장으로 진입했다”면서 “우리가 지금 2~3년 짜리 강세장에 들어왔다고 해도 놀랍지 않은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맥스 카이저 하이젠베르크 캐피털 공동창업자는 비트코인의 단기 가격 전망치로 2만8000달러를 전망했습니다. 이는 한화로 3314만원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암호화폐 열풍이 불었던 2017년 말~2018년 초 기록한 2600만원을 뛰어넘는 수준이죠.

맥스 카이저의 장기 전망은 장밋빛 그 이상입니다. 그는 최근 CNBC의 크립토트레이더쇼 호스트인 란 노이너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10만달러까지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비트코인이 뜨니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암호화폐의 총칭) 또한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은 268달러대에 진입했고, 리플, 비트코인 캐시, 라이트코인, 이오스(EOS) 등 시가총액 기준 20위권 암호화폐 모두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중입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8700달러이니, 1만달러까지는 아직 좀 남았는데요. 단기적으로 상승세가 지속될지, 아니면 조정을 겪을지는 일단 더 지켜봐야 할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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