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8일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체외진단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주)수젠텍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촬영 왼쪽부터 김현철 한국IR협의회 부회장,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손미진 수젠텍 대표이사,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송윤진 코스닥협회 부회장.

28일 코스닥에 상장한 수젠텍은 체외진단 의료기기 제조업체다.

자가면역질환, 알레르기, 결핵 등 다양한 질병의 진단 기술을 보유하고, 제품을 개발 중인 회사다.

수젠텍은 지난 2011년 LG화학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체외진단 제품을 개발한 경험이 있는 손미진 박사와 LG화학 바이오텍 연구소에서 진단분야를 담당하던 연구원이 모여 설립했다.

설립 당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으로부터 ‘유비쿼터스 바이오칩 리더기’ 기술을 이전 받았다. 또 2017년에는 자동 분석장비에서 국내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케이맥바이오센터를 인수, 다중 및 다량·신속 처리가 가능한 체외진단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수젠텍은 다중면역블롯, 현장진단(POCT), 퍼스널케어 3가지 분야에서의 진단 플랫폼을 보유하면서 알레르기, 자가면역질환, 치매, 결핵, 여성질환 등 다양한 질병 및 예후에 대한 진단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특히 알츠하이머 치매 조기진단은 2021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는데, 콧물을 검체로 활용해 기존 진단방식보다 편리하고 비용이 저렴해 주기적인 진단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젠텍은 다양한 체외진단기기를 보유하고 있으나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할 만한 제품은 결핵 진단키트”라며 “수젠텍의 제품은 글로벌 결핵진단키트 업체인 세페이드의 것과 비교했을 때 혈액을 체취하고 반응시간이 빠르며 민감도 측면에서도 정확도가 높은 부분을 감안했을 때 향후 WHO 입찰에 있어 경쟁우위에 올라 설수 있는 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수젠텍의 공모가는 1만2000원이다. 상장일 시초가는 1만1150원으로 공모가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이날 수젠텍은 시초가 대비 1000원(-8.97%) 떨어진 1만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 대비 15.42%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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