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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핀테크, 금융사 자금에 의존해외서 M&A 통해 성장 지속중인 것과는 다른 상황
금감원 “중장기적으로 금융시장 경쟁 저하 우려”
자료=금융감독원

국내 핀테크 기업은 금융사의 직·간접 자금지원에 의존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인수합병 등의 사례는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결제 분야 중심으로 거래규모 1조원 이상의 메가딜이 다수 성사되는 등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해외(미국·유럽 등)와는 딴판인 모양새다.

금융감독원이 6일 발표한 글로벌 핀테크 10대 트렌드 및 시사점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소수 핀테크 기업을 제외하면 대부분 금융사 등의 직·간접적 자금지원에 의존해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크런치베이스(CrunchBase), 더브이씨(The VC)가 제공하는 스타트업 펀딩 이력 등을 확인한 결과, 주요 국내 핀테크 기업의 경우 M&A보다는 국·내외 벤처 캐피탈사 투자 유치 등을 통해 성장해 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토스의 경우 2014년 6월 미국의 알토스벤처스로부터 첫 시드(Seed) 머니 10억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까지 총 2200억원의 시리즈(Series) A~E 투자를 유치했다.

렌딧 또한 2015년 5월 미국 알토스벤처스로부터 프리시리즈(Pre-Series) A로 15억원을 유치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총 243억원의 시리즈 A~B 해외투자를 유치했다.

뱅크샐러드는 2015년 8월 국내 벤처캐피탈(VC)로부터 시드 투자 19억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까지 총 240억원의 시리즈 A~B 투자(국내)를 받았다.

이는 글로벌 시장의 트렌드와 사뭇 다르다. 글로벌 핀테크 기업들은 현재 기업간 인수·합병을 중심(약 65%)으로 빠르게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모양새다.

미국·유럽 등에서는 지급결제 분야 중심으로 거래규모 1조원 이상의 메가딜이 다수 성사되기도 했다.

금감원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해외의) 인수·합병 등의 메가딜 추세는 투자자들이 사업초기 보다는 수익모델이 검증된 성장단계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선호함을 의미한다”며 “핀테크 기업들은 아직까지 시장지배력 확장을 위해 ‘적자’를 감수하고 있는 형편이나, 투자자 유치를 위해서는 확실한 수익모델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핀테크 기업의 금융회사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기존 금융회사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되고 금융 시장 경쟁도 저하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감독원이 선정한 글로벌 핀테크 10대 트렌드는 ▲핀테크 기업 인수·합병 확대 ▲빅테크 기업의 시장 잠식 가속화 ▲핀테크 기업과 전통 금융기관간 협력 강화 ▲핀테크 기업의 종합 금융플랫폼 사업 확대 ▲핀테크 기업의 IPO 성공 추세 둔화 ▲금융IT인프라의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 ▲인슈어테크의 성장 ▲블록체인 기술 적용 확대 ▲레그테크 투자 가속화 ▲사회적 혁신금융의 부상이다.

유호석 기자  ubermensch@a1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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