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률 등 수익성 개선 종목에 관심 가져야

뉴욕 증권 거래소//사진=Pixabay

미국 뉴욕증시가 6월 들어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통화 완화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릴 19일 전까지는 지켜봐야겠지만, 2012년 만큼은 아니라도 연방준비제도가 유동성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투자시 미국의 양적완화 재개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에 주목하라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10일(현지시간)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05% 올랐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각각 0.47%, 0.30% 상승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최근 연일 급등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6월 들어 하루도 쉬지 않고 상승 중이며, 나스닥종합지수와 S&P500지수는 하루(3일)를 제외하고 6월 내내 순항 중이다.

통화 완화 정책(금리 인하) 기대, 멕시코 관세 해소, 미중 무역 협상 낙관 등 호재성 소식이 가득해서다.

미국은 멕시코에 대규모의 관세를 부과하려 했으나, 양국 대표단이 불법 이민 단속 강화 방안에 지난 주말 합의한 영향으로 무기한 연기 됐다.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도 높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4일 “경기 확장 국면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시장을 이를 금리 인하 신호로 받아들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회사의 사업을 못하게 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화웨이 문제는 무역합의의 일부가 될 수 있다”며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가질 것이며 여기에서 중국과 협상을 타결할 것” 이라고 주장한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현 시점에서 주목할 부분은 통화 완화다. 최근 몇년 간 글로벌 시장의 랠리를 불러온 근본적 원인은 연준의 양적완화(QE)다.

2011년 선진국 재정위기로 발발로 인해 연준은 2011년 9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장기채 매입/단기채 매도), 2012년 9월에는 QE3를 발표했다.

2015년 국제 유가 급락과 위안화 평가절하로 인해 신흥국 위기설(2016년 6월 브렉시트까지 가세)이 부각됐고, 연준은 2015년 12월 첫 기준금리 인상(제로금리 탈피) 이후 2016년 11월까지 동결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준의 통화완화정책 국면의 특징은 시중금리가 하락하고, 국제유가는 상승한다는 점”이라며 “연준의 통화정책이 시간이 지나면서 보다 완화적으로 변한다면, 중장기적으로는 영업이익률과 같은 수익성 개선 정도가 큰 기업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S&P500 기업 중 MS, 존슨앤드존슨, 비자, P&G, 시스코시스템즈, 오라클 등과 같은 기업은 2019년과 2020년 영업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에서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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