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적 요인만 유의하면 유럽 부동산서 투자기회 찾을 수 있어

마크 캘린더(Mark Callender) 슈로더 부동산 리서치 총괄//사진=슈로더자산운용

최근 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와 관련해 대도시의 중심상업업무지구(CBD) 내 오래된 건물의 재건축·리모델링이나 도시 재생 계획 등에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슈로더투신운용은 12일 여의도에서 마크 캘린더(Mark Callender) 슈로더 부동산 리서치 총괄과 로빈 허버드(Robin Hubbard) 슈로더 부동산 캐피탈 총괄을 초청해 유럽 부동산 시장을 전망하고 투자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캘린더 총괄은 “부동산 시장 주기는 주기의 길이나 상승장과 하락장 강도 등이 일반적인 경기 주기와는 다른 성격을 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현재 유럽 부동산 시장은 하락장에 영향을 주는 경기 침체, 과도한 대출 혹은 건축투자가 모두 위협적이지 않은 수준으로 구조적인 요인만 유의한다면 투자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허버드 총괄은 슈로더가 주목하고 있는 유망한 지역 및 부동산 투자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대도시 CBD(Central Business District) 내 오래된 건물들을 재건축·리모델링 하거나 기술혁신 또는 생명공학 지식산업 지원센터, 교통의 중심지로 변화 등의 도시 재생 계획으로 앞으로 수익률이 기대되는 인접지역을 찾는다”고 전했다.

로빈 허버드(Robin Hubbard) 슈로더 부동산 캐피탈 총괄//사진=슈로더자산운용

이어 “구체적으로는 암스트레담의 아레나(ArenA), 베를린의 크로이츠베르크-프리드리히샤인(Kreuzberg-Friedrichshain), 런던의 쇼디치(Shoreditch)와 워털루(Waterloo), 파리 외곽의 끌리쉬(Clichy)의 볼로뉴비양쿠르(Boulogne-Billancourt), 파리의 몽트뢰유(Montreuil), 스톡홀름의 솔나(Solna) 등이다”며 “좋은 대학과 경제의 다양성을 갖춘 소규모 유망 도시들인 보르도, 캠브리지, 리즈, 라이프치히, 리옹, 맨체스터 등도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런던, 동남 지역을 제외한 산업용 부동산 시장에서는 다수의 임차인을 두는 부동산이나 유통규모가 비교적 적은 창고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5.25% 혹은 그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양질의 부동산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허버드 총괄은 “광범위하게는 은퇴한 노인주택 지구, 공공지원주택, 경영 계약을 맺은 호텔에서도 투자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이들은 인구 고령화, 의료기술의 발전, 경험에 대한 소비 증가 추세 등의 구조적 변화의 수혜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와 같은 대체 부동산들 중에는 현대적인 구조이면서 양질의 공간을 가진 부동산이 부족해 주요 상업용 및 거주용 부동산 대비 높은 기대 수익률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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