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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간판 ‘이마트’, 백화점만 못한 사연2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백화점만도 못한 상황
앞으로의 실적 기대도 낮아…3분기도 쉽지 않을 듯
쿠팡 등 출혈 경쟁에 종속회사 수익 부진 이어져
이마트

신세계그룹을 대표하는 간판 회사 이마트가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마트가 올해 내내 부진을 이어갈 것이라 본다. 하반기와 내년을 위한 전략의 성패에 따라 회복할지 두고 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다트를 보면 이마트의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42억9233만원이다. 이는 신세계(백화점)의 1분기 영업이익 1096억4756만원에 350억원 이상 적은 금액이다. 이마트의 이번 1분기 실적은 전년동기(1535억3505만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 같은 상황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4분기에도 이마트의 영업이익은 614억원에 그쳤으나 신세계의 영업이익은 이보다 724억원 많은 1338억원이었다.

이마트의 지난해 매출은 16조4000억원이다. 신세계그룹 전체 매출의 절반 수준을 차지한다. 신세계백화점의 매출 규모는 이마트의 3분의 1 수준이다.  규모면에서 절반도 되지 않는 회사보다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1년만에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한 이유는 쿠팡, 이베이 등 전자상거래 업체와의 출혈경쟁, 지분을 투자한 SSG닷컴, 이마트24, 제주소주 등 종속회사의 실적이 부진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마트의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마트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38% 감소할 전망이다. 3분기는 1807억원으로 조금 나아지겠지만 여전히 전년동기로는 7.12% 줄어든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집계된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경쟁 심화와 오프라인 채널의 구조적 수요 감소로 인해 올해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상반기 경쟁 심화 구간을 지나면서 하반기와 2020년을 위한 전략의 성패에 따라 주가 상승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유 연구원은 “현재 이마트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오프라인 할인점 수요 이탈을 상쇄할 만큼 온라인 사업의 성장성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라며 “기존 이마트몰이 SSG.COM으로 새로 출범하면서 1~4월 성장률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데, 대략 10% 초중반 수준으로 온라인 시장 성장률에 못미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비식품 분야에서 대형 온라인 유통업체에 비해 강점이 없고, 식품 분야에서 시장 참여자가 늘면서 온라인 사업도 성장과 손익 모두 기대치 이하의 실적이 이어질 것이다”라며 “신규 사업자가 지난 3~4년간 적자를 기록하면서도 더욱 공격적 마케팅으로 브랜드 가치를 인식시키고 있으며, 마켓컬리와 같은 새로운 경쟁사업자의 시장 참여가 진행되고 있다. 할인점 사업 자체의 수요도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어 밸류에이션 저점을 논하기 이르다”고 덧붙였다.

유호석 기자  ubermensch@a1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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